日 전 요코하마 시장, 정치권 요구에 사임
50일 이내에 보궐선거…비용은 세금으로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 갑질 등을 일삼은 일본 요코하마 시장이 결국 사임했다. 이로써 신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탓에 요코하마 시민들은 약 130억원에 이르는 세 부담을 떠안게 됐다.


9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야마나카 다케하루(54) 전 요코하마 시장은 지난 7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사임안이 만장일치로 통과,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야마나카 전 시장은 요코하마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를 짓는 계획에 반대하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2021년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재선에도 성공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지난 1월 현직 시 고위 공무원이 그를 권력 남용 혐의로 고발하면서 국면이 전환됐다.


야마나카 다케하루 전 요코하마 시장. EPA 연합뉴스

야마나카 다케하루 전 요코하마 시장.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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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국 조사 결과, 야마나카 전 시장은 시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서류를 집어 던지는 등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 "인간쓰레기", "쓸모없는 존재" 등 모욕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늦은 밤이나 휴일에 직원들에게 연락하거나, 고위 공무원의 시장실 출입을 막기도 했다.

보고서 공개 이후 일본 자민당, 공명당, 입헌민주당 등으 지난달 14일 공동으로 야마나카 전 시장의 사임을 촉구했고, 결국 야마나카 전 시장은 지난달 2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시 의회가 사임을 수락하면서 요코하마는 앞으로 50일 안에 새 시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비용은 15억엔(약 1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시민이 세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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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야마나카 전 시장은 "시장이라는 자리에서 내뱉은 말의 무게와 내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 행동이 시 공무원들에게 끼친 부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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