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김성현, 문도엽 최강 라인업 구성
프레지던츠컵, KPGA 대회 출전 샷 점검
"우리의 목표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분위기는 괜찮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아시아 최강' 태극전사들의 이야기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히가시 코스에서 펼쳐진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각 국가에서 3명씩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도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등판이 가능하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14개의 금메달(남자 6개·여자 8개)을 획득했다.
남자 골프는 세계랭킹에 따라 상위 3명을 뽑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과 김성현,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문도엽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 골프는 국가대표 양윤서, 박서진, 김규빈이 출격한다.
남자 골프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출전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금메달 4개(남녀 개인전·남녀 단체전)를 싹쓸이했다. 이후 일본과 태국 선수들의 강력한 도전에 밀리며 아시아 최강 자리가 흔들리기도 했다.
남자 골프는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도약했다.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되면서 PGA 투어 멤버인 김시우와 임성재,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장유빈과 조우영이 나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임성재는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골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을 노린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김민휘(2관왕), 이경훈, 박일환, 이재혁이 출격해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이후 무려 16년 만에 2개 종목에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랭킹 30위 김주형이 선봉에 선다. 2022년 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20세 3개월)에 2승을 거뒀고, 2023년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6년 만에 최연소 3승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끝없이 추락했지만, 올해는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무려 33개월 만에 통산 4승이다.
김주형은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했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이 격돌하는 프레지던츠컵(9월 24~27일)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그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일본으로 건너온다.
김성현도 강력한 2관왕 후보다.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을 올렸고, 2022년 PGA 콘페리(2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했다. 2023년 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작년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정규 투어로 복귀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김성현은 병무청으로부터 올해 초 90일간 출국 연장 허가를 받았다.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뛰고 귀국해 KPGA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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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은 국내 투어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6월 KPGA 군산CC 오픈 준우승 등 5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김성현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국내 대회를 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한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컨디션과 샷 감각이 좋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자신했다.
문도엽은 맏형 역할을 한다. 1991년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연장자다. 작년 2승, 올해 1승 등 K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올해는 지난 5월 LIV 골프의 코리안 골프클럽에 합류했다. 문도엽은 "LIV 골프와 KPGA 투어 하반기 대회를 뛰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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