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 상당 현금 지급
백악관 "법적 문제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측근 여성 참모 3명에게 연말 선물로 각각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 나탈리 하프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의 임무통제센터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 나탈리 하프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의 임무통제센터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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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이 제출한 연례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서 나탈리 하프, 체임벌린 해리스, 마고 마틴 보좌관 등 3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각 이 같은 금액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세 사람이 받은 금액은 총 13만5000달러(약 1억8000만원)다. 세금으로 지급되는 연봉 15만달러(약 2억원)와는 별도로 받은 돈이다. 이들이 받은 현금은 연봉의 30%에 해당한다.


이들은 신고서에 지급자를 트럼프 대통령으로, 지급 명목을 '연말 현금 선물'로 기재했다. 해당 자료는 연방정부의 공직자 재산공개 의무에 따라 제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가격 관련 행사에서 발언하는 동안 백악관 참모 나탈리 하프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가격 관련 행사에서 발언하는 동안 백악관 참모 나탈리 하프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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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참모들이다.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비서인 하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두드러진 역할을 하며 주목받아 왔다. 대통령 곁에서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 각종 자료를 출력해 전달하는 일을 맡아 '인간 프린터', '애착 담요'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리스는 대통령 집무실 운영 부국장 겸 비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워싱턴의 건축·설계 관련 사안을 심의하는 연방 미술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했다. 이 위원회는 법적·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 건설 계획을 검토하는 데도 관여한다. 해리스의 임명 당시 전직 위원들과 보존 활동가들은 그가 해당 직책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틴 마고 언론보좌관. 마고 보좌관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틴 마고 언론보좌관. 마고 보좌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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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참모다. 대통령의 각종 일정에 자주 동행하며 영상을 촬영해 게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춤을 추거나 백악관 집무실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그가 촬영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마틴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작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재산공개 자료에는 현금 선물에 관한 추가 정보가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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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민간 부문에 있을 때부터 공직에 있는 동안까지 직원과 참모 등 주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오랜 관행이 있다"며 "이번 선물은 이들의 공식적인 정부 업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따라서 관련 법률과 윤리 기준에 따라 전적으로 허용된다"고 매체에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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