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운행 완료건수 2000건
이용자 평가 5점 만점 평균 4.97점

서울 강남에서 야간 시간대에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서울자율차'가 서비스 개시 6개월여 만에 1만3000㎞에 달하는 주행 실적을 세웠다.


김민선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리더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자율차의 서비스 누적 운행 거리는 1만3000㎞ 이상이며, 누적 운행 완료건수는 2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서울자율차가 전시돼 있다. 이명환 기자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서울자율차가 전시돼 있다.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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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의 차량 1회당 평균 이동 거리는 2.9㎞, 평균 이동 시간은 9.7분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의 자율주행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는데, 이용자 235명이 참여한 이용 후 별점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97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 자율주행차 여객운송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3월부터 강남 지역에서 심야(밤 10시~익일 오전 5시)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달부터는 운행 대수를 기존 2대에서 6대로 늘렸다.

서울자율차에 과실이 있는 사고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안전성 역시 입증했다. 김 리더는 "운영 기간 정차한 상태에 서서 뒤차가 경미하게 추돌한 사례는 있었지만 대인사고는 없었다"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전담팀도 항상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6개월간 서울자율차를 운영하면서 강남 전 구역의 주행 궤적을 확보했고, 지난 6월부터는 통행량이 많은 주간 시간대 데이터도 추가로 축적하고 있다. 강남 지역이 야간 시간대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은 데다가 골목길이나 보행자가 도로로 뛰어드는 등 돌발상황도 잦아 이에 대처하기 위한 데이터 역시 학습 중이다. 이렇게 수집한 주행 데이터는 데이터 수집·정제와 라벨링, 모델 재학습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활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자율주행에 인공지능(AI) 플래너와 규칙 기반 플래너를 함께 적용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인지부터 판단까지 하나의 모델로 처리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모델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는 실제 도로에서 E2E 모델이 수립한 주행 계획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임인호 자율주행개발팀 AI주행파트 리더는 "서울 자율차 서비스를 통해 AI 플래너를 E2E 모델로 확장했다"며 "규칙 기반 안전 평가기를 더해 실제 도로에서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리더는 이어 "운전자 없는 로봇 택시를 실제로 상용화하려면 모빌리티의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술, 관련 생태계를 확보해야 하는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춰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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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율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영 시간에 카카오 T 앱에서 택시 아이콘을 선택한 후 운행 구역(강남구) 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호출 메뉴에서 '서울자율차'를 선택하면 된다. 서울자율차 배차가 어렵다면 일반 택시 등 대체 수단으로 자동 연결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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