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 37.1%로 가장 높은 비중
관계회복숙려제 내년 초등 전 학년↑
부산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9%로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등학교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부산교육청이 초등학생 간 갈등에 대한 예방과 초기 개입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알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부산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22만2926명 가운데 20만8170명이 참여해 93.4%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부산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9%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2.1%, 고등학교 0.7%로 각각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초등학교는 6.2%로 전국 평균 5.7%보다 0.5%포인트 높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16.3%, 신체폭력 15.9%, 금품갈취 6.6%, 강요 6.5%, 사이버폭력 6.3% 순이었다.
피해 경험 학생의 91.4%는 보호자와 교사, 친구 등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교육청은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또래 간 장난이나 갈등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학생의 발달 특성과 학교생활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간 갈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폭력으로 확대되기 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교육적 개입을 강화한다.
2026년부터 배치한 '초등학교 학교폭력예방 부장'을 중심으로 초기 갈등에 대응하고, 현재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관계회복 숙려제'는 2027년부터 초등 1~6학년으로 확대한다.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과 사회정서교육, 학생 주도의 또래활동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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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발생한 경우에는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중심으로 피해학생 보호와 심리상담·치료, 법률지원 등을 연계하고, 사안 처리 이후에는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학생들의 학교생활 복귀와 재발 방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학생들이 겪는 작은 갈등과 어려움까지 학교가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피해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예방과 초기 개입, 공정한 사안 처리, 관계회복까지 촘촘히 지원해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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