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소시지 판매량 감소 이어져
2015년 정점 찍은 후 하락세 지속
냉장 신선육 소시지 등이 대체
중국에서 한때 '국민 반찬'이라 여겨졌던 상온 소시지가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쇠퇴하고 있다.
9일 중국 란징신문은 "햄, 소시지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국민 반찬으로 불린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였으나 최근 주요 기업들의 매출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소비자 수요 감소에 인기 기업 결국 철수
특히 주요 기업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수순을 밟으면서 지난 20년 유지되면 업계 지형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업들이 제품을 고급화하고, 가격을 인상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소비자 수요 감소는 막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솽후이, 진뤄, 위룬은 중국 시장의 3대 기업으로 꼽혔지만, 최근 위룬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육가공 관련 생산 공장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있으며, 곧 관련 생산라인 및 사업을 전면 정리할 예정이다.
솽후이는 2013년에는 고온 가공육 제품으로 157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정점을 찍었다. 2020년 포장육 제품 판매량은 158만 6000t(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판매량은 매년 감소하여 2024년에는 141만 4300t, 2025년에는 136만 1100t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솽후이의 육류 제품 부문 매출은 235억 27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09% 감소했다.
소비 기준 변화…신선육 및 냉장 소시지로 대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소매 시장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온 소시지의 소매 시장은 2015년에 약 480억 위안 규모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과거 소비자는 편의성과 가성비를 중시해 재료나 육류 함량, 신선도에 대해 관대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식습관 및 소비 기준이 바뀌면서 더 건강하고 품질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이 자리를 신선육, 냉장 소시지 등이 대체하고 있다.
특히 저온 그릴 소시지와 냉장 신선육 소시지는 최근 육가공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냉장 보관이 용이하고 유통기한이 짧으며 육류 함량이 높다는 점이 요즘 소비자 트렌드와 잘 맞기 때문이다. 가정 요리, 바비큐, 아침 식사, 간단한 간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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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상온 보관용 햄 소시지의 소비자층은 꾸준히 굳어지고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젊은 소비자층의 구매력이 약하고, 해당 제품군에 대한 신규 수요는 거의 고갈된 상태"라고 했다. 그럼에도 20년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상온 보관용 햄 소시지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냉장 보관이 필요 없으며 활용도가 높으며, 가성비가 좋기에 저가 시장, 노점, 구내식당 등에서는 여전히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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