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먹기 아닌 국가 경쟁력 봐야"
김상욱 울산시장이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를 공식 호소하고 나섰다. 지역별 나눠먹기가 아닌 에너지 산업의 기능과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울산에 관련 기관을 집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시장은 최근 호소문을 내고 "공공기관 통합과 이전은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 기능과 효율, 국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힘줬다.
김 시장이 울산 유치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에너지 산업 기반이다. 울산항은 석유·천연가스·암모니아·나프타 등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이자 세계 4위 액체화물 항만이다. 한국석유공사의 1680만 배럴 규모 석유비축기지와 석유제품·LNG 저장시설도 갖추고 있다.
석유·화학산업뿐 아니라 미래 에너지 기반도 갖춰져 있다. 울산에는 약 198㎞의 수소 배관망이 구축돼 있고, 북신항에는 2030년까지 연간 32만t 규모의 수소터미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9조2580억원이 투입된 S-OIL의 샤힌 프로젝트도 올해 말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김 시장은 "전통 에너지와 수소·암모니아·풍력 등 미래 에너지를 저장·생산·가공하고 산업에 활용하는 생태계가 한 지역에 갖춰진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기술 필요하다" 美 고위 관계자 찾아와 수조...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를 통합하는 에너지자원공사 역시 단순히 규모가 큰 기관을 중심으로 배치할 것이 아니라 기존 에너지 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김 시장의 주장이다.
김 시장은 "에너지자원공사를 어디에서 통합하는 것이 전국의 국민과 기업에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8일 제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가 열린 웨스틴조선 부산호텔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가운데)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통합 본사 울산 유치 건의서를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