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나는 누구인가'부터 인간·미래까지 5가지 질문으로 선정

과학관이 가을에 읽을 책으로 과학책 대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조지 오웰의 『1984』, 김승옥의 『무진기행』 등을 골랐다.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이 인간의 판단을 돕는 시대에 책을 통해 '인간은 누구이며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져보자는 취지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가을을 맞아 '가을 추천도서 10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과학관 직원들이 참여한 콘텐츠 전략회의에서 5가지 질문을 정하고 질문마다 두 권의 책을 골랐다.

과학관이 '데미안·1984'를 추천한 이유…가을에 읽을 책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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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데미안』과 『무진기행』이 선정됐다. '나는 생각하고 느끼는가'에는 인간의 직관과 이성이라는 두 사고체계를 다룬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과 뇌가 감정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탐구한 리사 펠드먼 배럿의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이름을 올렸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제인 제이콥스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과 옥타비아 버틀러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를 추천했다.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가'에는 『1984』와 존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을 선정했다.


미래를 생각해볼 책으로는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의 『괴델, 에셔, 바흐』와 로빈 월 키머러의 『향모를 땋으며』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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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AI와 데이터가 우리의 판단과 선택을 돕는 시대에도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질문을 이어갈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며 "책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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