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18만 4000명↑…청년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감소(종합)
15세 이상 고용률 63.3% 8월기준 최고치
청년층 고용률 44.1%, 28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4000명 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전체 고용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한파가 이어졌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5월(-4만명) 감소한 뒤 6월(6만3000명) 플러스로 전환했고, 7월(10만8000명)에 이어 8월에도 증가하면서 석 달 연속 늘었다. 특히 증가 폭은 7월보다 7만6000명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았다. 15~64세 취업자는 2454만 명으로 전년보다 7만9000명 감소했는데, 같은 연령대 인구가 32만6000명 줄어든 영향으로 고용률은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4만5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0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000명), 제조업(-3만8000명), 건설업(-3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은 26개월, 건설업은 28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 고용 부진은 지속됐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3000명 줄며 46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44.1%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해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실업률 상승은 조사대상 기간 중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등이 있었고, 특히 경찰 등 지방직 7급의 원서 접수 인원이 과거 대비 증가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5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청년층 실업자는 19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 늘고, 실업률은 5.4%로 0.5%포인트 상승해 2022년 8월(5.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7만7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25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 고용률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청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5만1000명 감소하며 7개월 연속 줄었다.
빈 국장은 "최근 실업률 상승 과정에서 '쉬었음' 상태였던 청년 일부가 실업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정부에서 청년 인턴 등 제도를 통해 청년의 일자리 확대 노력이 청년 실업 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전체 지표로 봤을 때 아직 청년의 고용률 등이 확연하게 플러스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고용 상황 전반이 개선되면서 '쉬었음'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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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조사 대상 기간에는 광복절이 포함됐다. 지난해 광복절은 금요일이었지만 올해는 토요일로 바뀌면서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에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국가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취업자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취약부문과 부진 업종의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범부처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등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일자리 사업의 집행 준비와 홍보·사전 안내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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