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부산 미음산단에 조성…자동적층·수지주입 등 첨단장비 4종 구축

정부가 215억원을 투입해 대형 항공기 복합재 부품을 제작부터 성형·검증까지 한곳에서 실증할 수 있는 공용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고가 장비를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 항공부품 기업의 글로벌 민항기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주항공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지원 기반'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65억원을 합쳐 215억원이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한다.

항공용 대형 복합제 자동적층 시스템 조감도. 우주청 제공

항공용 대형 복합제 자동적층 시스템 조감도. 우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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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민항기 시장에서 기체 경량화와 저탄소화 요구가 커지면서 탄소섬유 등을 활용한 복합재 부품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항공부품 기업들은 대형 복합재 부품을 제작·검증하는 데 필요한 고가의 전용 장비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 4종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탄소섬유 원단을 고속·고정밀로 쌓아 대형 구조물을 제작하는 '항공용 대형 복합재 자동적층 시스템'과 대형 부품 내부에 수지를 균일하게 주입·성형하는 '고압·고속 수지주입 시스템'이 핵심이다.


복합재 원자재를 정밀 가공하는 '항공용 복합재 재단 시스템'과 열가소성 복합재의 대형 성형·품질 검증을 위한 '고온 프레스'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원자재 가공부터 부품 성형과 품질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소재융합연구원 등은 부품 설계 자문과 공정 모니터링, 소재·공정·검사 데이터 구축 및 분석,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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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가공·성형부터 품질 검증, 데이터 기반 기술 지원까지 제공해 국내 항공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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