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부산, 독립서점 만난 이유

"가을밤 호텔서 책장 넘기는 감성"

#. 객실에 정체불명의 책 한권이 있다. 포장지를 뜯기 전까지 어떤 책인지 알 수 없고, 책과 함께 독립서점 운영자가 직접 쓴 손글씨 추천 카드가 들어 있다.


가을 독서철을 맞아 부산의 한 호텔이 책을 매개로 원도심 여행을 제안하고 나섰다.

롯데호텔 부산은 부산 전포동의 독립서점 '하마터면'과 손잡고 가을 시즌 객실 패키지 'A Line of Autumn'을 선보인다고 9일 알렸다.


투숙객에게는 객실 1박과 함께 '하마터면'이 직접 고른 독립출판물 한권이 제공된다. 책은 수필이나 그림책 가운데 한 권을 무작위로 블라인드 포장해 제공한다. 어떤 책을 받게 될지는 포장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셈이다.

책에 함께 들어가는 손글씨 추천 카드도 눈길을 끈다. 호텔에서 정해진 관광지를 둘러보는 대신 객실에서 책장을 넘기며 부산의 독립출판과 지역의 이야기를 접한다. 마음에 들면 책이 나온 서점을 직접 찾아가면 된다.


호텔과 협업한 '하마터면'은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사람과 관계를 잇는 것을 주제로 활동하는 부산의 독립서점이다. 전포동 재개발 구역에 자리잡고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책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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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숙박과 지역 콘텐츠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일반적인 기념품 대신 한국 독립서점의 책과 손글씨 카드라는 아날로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 예약과 투숙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객실에 정체불명의 책 한권… 가을밤 부산 원도심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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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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