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9988' 10종 마음건강검진
1인당 최대 8회 전문 심리상담 제공
AI 챗봇 '마음이' 정신건강 정보 제공

서울시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자살위험을 막고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시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자치구·유관기관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7주간 온·오프라인 시민참여 캠페인 '생명의 빛 캠페인'을 진행한다.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과 친구, 이웃의 마음을 살피는 실천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손목닥터9988 앱에서 진행된다. ▲생명지킴이 카드뉴스 읽기 ▲7일간 누적 5만보 걷기 ▲가족·친구·이웃에게 안부문자 보내기 실천 뒤 인증과 설문을 완료하면 선착순 4000명에게 손목닥터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 1주년 기념 현장 소통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5.12.17 강진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 1주년 기념 현장 소통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5.12.17 강진형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마음편의점 25곳으로 확대…폰으로 상담·검진

서울시는 그동안 일상 관계 회복부터 조기 발견, 위기 대응, 유족 지원까지 4단계 자살 대응 정책을 운영해왔다.


서울의 2024년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0.0명으로 전국 24.6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는 위기 이전의 예방과 조기 발견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자살위험을 더욱 낮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는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2024년에 자살예방팀을 신설하고, 독립형 자살예방센터와 전국 유일 광역심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의료기관·경찰·소방·복지기관을 연결하는 대응 기반을 강화해왔다.


서울시는 '서울마음편의점'과 '외로움안녕120'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안전망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시민이면 누구나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외로움 자가진단과 휴식공간, 소규모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진단 결과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사회복지사 상담과 지역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서울마음편의점은 현재 19곳으로 지난해 약 6만명이 이용했으며, 올해 7월 말까지 누적 이용자는 14만4000여명에 달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마음편의점을 2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간 방문이 어렵다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안녕120'을 이용할 수 있다. 120다산콜에 전화해 5번을 누르면 상담사와 대화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복지서비스·전문기관으로 연계한다.


휴대전화로 '손목닥터9988'에 탑재된 우울·불안·자살행동·스트레스 등 10종의 마음건강검진도 할 수 있다. 지난해 약 100만건의 마음검진이 이뤄졌다. 중·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앱 내 '도움 요청하기'를 눌러 보건소 상담과 전문기관, 치료?복지서비스로 이어진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는 1인당 최대 8회의 전문 심리상담이 제공되며, 심층 상담이 필요한 고위험 청소년은 4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올해 8월까지 이 상담을 받은 시민은 2만1484명에 달한다. 생활권에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공 마음상담소도 17곳 운영 중이다.

9월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서울시, 지역·시민과 촘촘한 안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 2월 문을 연 AI 상담 챗봇 '마음이'는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해 시민이 부담 없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8월까지 4879건이 이용됐다.


9월부터는 카카오톡 실시간 채팅상담 '이음톡'도 시작해, 전화통화가 부담스러운 시민이 상담사와 편하게 대화하고 필요한 지원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긴급·위기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전문상담과 정신 응급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서울시 마음이음 위기상담전화는 정신건강과 자살위기 상황에 대해 365일 24시간 전문상담을 제공한다. 올해 8월까지 2만787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전문기관 등으로 연계한다.


긴급한 정신과적 위기상황에는 경찰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함께 현장에 나간다. 2022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24시간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는 향후 동부권역센터를 추가 개소해 대응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을 찾은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이 느껴질 때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처럼 편하게 찾아가 기분을 털어 놓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2025.12.17 강진형 기자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을 찾은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이 느껴질 때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처럼 편하게 찾아가 기분을 털어 놓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2025.12.17 강진형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유족모임 운영…자살예방 활동가 교육 

미지막으로 시는 위기 이후 치료와 일상 회복을 돕고, 시민과 지역사회가 위험신호를 함께 발견하는 안전망을 넓히고 있다.


서울시는 자살유족 지원모임 '자작나무'를 운영해 사별 직후 긴급서비스부터 각종 회복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현재까지 유족 448명이 참여했다.


주변 사람의 위험신호를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결하는 시민 '생명지킴이'는 현재까지 76만6000여명이 교육받았으며, 이 가운데 활동가 2370명이 고위험자 발견과 온라인 유해정보 점검 등 7만3000여건의 활동을 했다.


청년층에서는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를 통해 활동가 442명이 자살예방 콘텐츠 제작, 온라인 유해정보 모니터링, 또래 상담 등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의료기관, 경찰·소방, 지역사회를 연결해 예방과 조기 발견부터 위기대응, 치료·회복까지 도움이 끊기지 않는 서울형 생명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느껴질 때는 먼저 안부를 묻고, 자신이나 가족·이웃의 마음이 힘들 때는 망설이지 말고 24시간 전문상담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AD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생명존중 문화가 일상에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예방과 조기 발견부터 위기대응, 치료·회복까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