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97명 최고… 올해 출생아 21% 늘어
“전 주기 출산 양육 친화 정책 효과”

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는 2025년 합계출산율이 0.797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들어 출생아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이 관내 행사에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유보화 성동구청장이 관내 행사에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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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 통계(확정)’에 따르면 성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797명으로 자치구 1위였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기준 성동구의 2025년 출생아는 1898명으로 2024년보다 206명(12.2%) 늘었다. 2026년 1~8월 출생아는 15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239명)보다 261명 많아 증가율이 21.1%로 확대됐다. 구는 이런 지표 상승을 임신·출산부터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까지 이어온 저출생 대응 정책의 결과로 보고 있다.

성동구는 2020년 ‘성동형 임산부 가사돌봄 지원사업’을 도입해 관내 출산 가정에 임신 중부터 출산 후 1년까지 무료 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빨래와 반찬 조리, 병원 동행 등을 지원한다.


맞벌이 등으로 돌봄 공백이 생기는 가정을 위해서는 12세 이하 아동에게 아이돌봄사가 찾아가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구는 돌봄사 활동비를 지원하고 수시 모집을 확대해 인력을 늘려 왔다. 2027년 하반기부터는 ‘성동형 전담 아이돌봄사’를 별도로 확보해, 부모의 갑작스러운 입원·출장 등 긴급 상황에 2시간 전 신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성동형 긴급 아이돌봄 서비스’를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공공보육 기반도 넓혀 왔다. 구는 공동주택·종교시설 등의 유휴 공간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난 10년간 30개소를 늘렸다. 올해 8월 기준 성동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72.4%로 서울시 평균(57%)을 웃돌며 자치구 1위다.


초등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을 위한 이른 아침 돌봄도 확대한다. 구는 옥수역 인근에 ‘틈새 안심 돌봄센터’를 설치해 내년 하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부모를 대신해 등교 전까지 아이를 맡아 학교까지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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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화 구청장은 “출생아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성동의 미래를 밝히는 반가운 변화”라며 “출산부터 보육, 돌봄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성동’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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