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위, 늦어도 20~22일 타결 주문
임금·성과급 놓고 노사 간극 여전
노조, 집중교섭 공전 땐 강경 대응 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44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14% 거래량 6,585 전일가 1,440,000 2026.09.09 10:31 기준 관련기사 장초반 7000피 돌파… 코스닥도 1% 넘게 올라 삼성바이오 임단협 평행선…노조 "공전 땐 모든 수단 동원"(종합) 삼성바이오 노사, 사후조정서 결론 못 내…15일 2차 조정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다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교섭이 9개월 넘게 장기화한 가운데 109일 만에 노사정 대화까지 재개됐지만 첫 사후조정에서도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조정위원회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제시하며 노사가 집중교섭에 나서기로 했지만 입장차가 여전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전날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사후조정을 진행했다. 노사는 단체협약 쟁점 44개 조항을 10~11일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고 오는 15일 2차 사후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는 수용하기 어려운 조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유를 제시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조정 중지 이후 교섭만 27차례 진행됐지만 단협과 임금 협상 모두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조정위원회는 다가오는 추석 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논의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복안이었다. 사용자위원은 늦어도 오는 20~22일까지 협상을 끝낼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아달라고 노사에 주문했다. 15일 2차 조정 이후에도 협상이 이어지면 16~18일 교섭에 조정위원과 조사관이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노조가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회사 측은 수주 부진과 내년 생산량 감소 전망, 환율 하락, 투자 부담 등을 들어 노사 간 요구 수준의 차이가 크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노조는 지난 6월 수정 요구안을 내놓은 뒤에도 회사 측의 구체적인 추가 제시가 부족했다며 집중교섭에서 실질적인 수정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간극도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연봉제 조합원의 기준 인상률 6.5%와 정액 300만원 인상, 3%의 성과인상률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연간 세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달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임금 인상률 4.1%와 성과 인상률 2.1%,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조정 중지 결정 이후 노조는 4월 부분파업에 나선 데 이어 5월1일부터 5일까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파업을 벌였다. 이후에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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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이미 한 차례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는 만큼 이번 집중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추가 파업 등 노사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노조는 향후 대응 수위를 집중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이틀의 교섭마저 공전한다면 15일 2차 조정 직후 가능한 모든 수단을 포함한 투쟁 방침과 결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사후조정에서 나온 이야기를 참고해서 앞으로도 충실하게 조정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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