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40주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이재용·구자은·조현준 등 양국 기업인 총출동
소버린 AI부터 HVDC까지 전방위 협력
한국과 프랑스 양국 경제계가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전력망,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서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에 나선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의 영빈 시설인 '오텔 드 마리니'에서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공동으로 '한국-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기업인 등 33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 이준구 큐노바컴퓨팅 대표가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최고경영자(CEO), 장 르미에르 BNP파리바 회장,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CEO, 펠리시 뷔렐 오피모빌리티 CEO, 클로드 이모뱅 오라노 의장 및 미스트랄 AI 등 주요 딥테크 기업 수장이 대거 자리를 함께했다.
류진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는 창의와 혁신으로 시대의 변화를 리드해 온 나라"라며 과학기술과 제조 역량의 결합을 강조하고 "경제협력의 지평을 첨단, 혁신의 파트너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국빈 방한 시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식수한 나무에 비유하며 "양국의 우정과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깊고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첨단기술, 에너지 및 지속 가능 화학, 탈탄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금융, 헬스 및 뷰티 분야를 중심 축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다뤄졌다.
AI 분야에서는 네이버와 미스트랄AI가 소버린 AI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 사례를 공유하고 AI 팩토리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콴델라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반도체 및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한 글로벌 테스트베드 구축이 제안됐다.
전력망 분야에서는 LS와 효성이 전력 인프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압직류송전(HVDC) 솔루션,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부품 공급 구상을 공유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에 미래모빌리티학교를 추진하고 LG는 르노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뷰티·바이오 분야에서는 코스맥스 및 셀트리온의 유럽 시장 진출 사례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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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빈 방문과 경제계 교류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미스트랄AI의 투자협약, 코스맥스-로레알 업무협약, 한국수력원자력-오라노 협력의향서 등 총 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양국 경제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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