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시·도지사 첫 공식 회동 … 메가시티 vs 행정통합 이견 여전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공식 회담을 열고 초광역 협력에 뜻을 모았지만 광역화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8일 웨스턴조선부산 호텔에서 제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울경 행정통합 또는 메가시티 특별연합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서로 간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앞서 민선 8기 당시 경남과 부산은 ▲주민투표에 의한 상향식 결정 ▲통합자치단체 권한 및 위상 확보 ▲부울경 최종 통합을 전제조건으로 한 2028년 행정통합 계획을 함께 발표했고, 울산도 시민 동의가 확인되면 행정통합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완수 경남지사를 제외하고 부산과 울산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으로 바뀌며 부울경 행정통합 논의는 본격화되지 못했다.
게다가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은 후보 당시 부울경 메가시티 즉각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전 부산시장은 취임 이후 메가시티 복원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냐 행정통합이냐 하는 것에 이견이 좀 있어, 추후 계속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면서 "전남광주에서 행정통합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메가시티와 같은 특별연합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세 시·도지사의 기본적 방향성은 다르지 않고 부울경이 운명 공동체라는 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뜻이 같다"라며 "다만 구체적 실행 방법과 로드맵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민선 8기 때 부산시장과 함께 발표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로드맵이나 추진 절차에 관한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두 시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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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별지방자치단체는 반대한다"라며 "특별지방자치단체는 광역 행정을 처리하는 지방자치법상 하나의 방식이고, 효율이나 권한 문제, 비용 문제 등 여러 부분에서 지금 광역 행정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 더 효율적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그 방법을 채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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