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거듭된 기여 요구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방부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조사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조사는 아니라고 했다.


국방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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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8일 "호르무즈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조사단을 파견한 바 있다"며 "현지조사단은 해당 지역 정세 및 안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가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 파병과 관련해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지조사단은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으며 현지 상황과 작전 여건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귀국할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자산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별도의 시한을 정해 제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밝혔다.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역할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을 거론하며 "내가 '이란과 관련해 조금만 도와줄 수 없겠느냐'고 했더니 그들이 '안 하는 편이 좋겠다'고 답했다"며 "기억해둘 것"이라고 했다. 미 백악관도 지난 6일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 검토와 관련해 "한국이 역내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등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현재까지 파병 여부나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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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도 이날 구체적인 기여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영국·프랑스가 각각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움직임에 대해 "미국이나 관련 당사국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병 등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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