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매입임대 1만5000가구 공급
25개 자치구 전역에 분산 공급
동대문구 1580가구 공급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향후 3년간 서울 도심에 2만가구 규모의 신축매입임대 공급에 나선다. 이는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에 맞먹는 공급 규모로, 수도권 주택 공급난 해소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성훈 LH는 사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신축매입임주택에서 열린 '신축매입약정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과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공사비 인상에 따른 건설물가 인상으로 입주 물량이 줄고 민간과 공공 공급이 함께 무너지면서 청년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매입임대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신축매입임대주택은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이면 가능해, 전월세 시장을 가장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핵심 카드"라며 "청년이 원하는 입지에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H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서울에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1만5000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 3400가구가량 공급될 예정이다. 무주택자의 임차 수요를 고려해 서울 25개 자치구에 분산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 유형의 경우 동대문구가 1580가구로 가장 공급 물량이 많고 강동구(1543가구), 구로구(1388가구)가 뒤를 잇는다. 신혼부부 유형은 중랑구(506가구)에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준공 전 매입 약정을 맺고 추후 무주택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최장 거주기간은 10년으로 1순위 입주자는 임대료 시세 40% 수준에 거주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청약 경쟁률만 평균 130대1에 달했을 정도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업이다.
LH는 수도권 주택공급난 해소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공급 속도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매입대금을 단계별로 분할 지급하고 청년 수요가 높은 입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매입임대 사업을 위한 용지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이탁 1차관은 "청년 주택은 경기과 상관없이 일관성 있게 공급돼야 하며 꾸준한 공급을 위해 목표치 관리를 부탁한다"며 공급의 지속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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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LH가 공급 속도전에 나서려면 재무건전성에 비중을 두는 경영평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사장은 "가장 큰 애로사항이 공공이 경영평가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란 것"이라며 "2022년 재무 비중의 가중치를 두배로 올리도록 경영평가 제도가 개편되면서 LH의 경우 공급을 할수록 직원의 월급이 깎이는 구조가 됐고 이는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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