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편 제작해 실제 방송에 활용
브랜드 홍보용으로 제공해 호응
시간·비용 절감…"제작 지원 확대"
"명장의 젊은 시절을 인공지능(AI)으로 연출해서 브랜드를 홍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브랜드 성장 과정을 스토리로 만들고, 키비주얼 이미지를 활용하면 AI 영상이 완성되죠."
공영홈쇼핑이 제작한 김규흔 한과명인의 성장 스토리와 브랜드 히스토리를 AI로 구현한 AI 숏드라마 캡처. 실제 방송에는 하단에 'AI 생성'이라는 표시가 포함된다. 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 등 협력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AI 숏드라마'로 AI 전환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AI 캐릭터가 프로모션 홍보에 투입됐고 향후 AI 모델이 패션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공영홈쇼핑 영상아트팀 사무실에선 시놉시스를 뽑아 AI 숏드라마 콘티를 만드는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드라마나 광고 콘티처럼 협력사 제품에 필요한 사진과 대사 대본을 AI로 구현하면 AI 숏드라마가 완성된다. 생방송 스튜디오 배경으로 깔리는 미디어 월 작업도 AI를 활용해서 만들어진다. 이처럼 홈쇼핑 방송 현장 곳곳에 AI가 녹아들고 있다.
공영홈쇼핑이 제작한 'AI 숏드라마'는 총 4편이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6호 김규흔(유과·약과), 제32호 강봉석(엿·조청), 부산지역 맛집 녹우원, 꽃순이네 김치까지 4편을 풀 AI 영상으로 구현했다. 김규흔 명인의 영상은 1981년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신궁병과'를 개업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명인의 젊은 시절을 AI로 구현해 독창적인 한과를 개발하는 과정을 드라마로 풀어냈다. 새로운 틀이나 재료를 활용해서 한과를 만드는 모습은 모두 AI로 만들었고, 청년 시절부터 한과문화박물관 관장이 된 현재 모습까지 시간순으로 성장스토리를 보여준다. 공영홈쇼핑은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고 AI 숏드라마를 방송에 활용할 뿐 아니라 협력사 개별 홍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광우 공영홈쇼핑 영상아트팀 AI파트장은 "기업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지만,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게 진행된다"며 "업체의 판매 제품 이미지 등을 활용하되 AI로 다듬어서 영상을 만들어서 방송에서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꾸미듯, 영상에서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게끔 작업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AI 숏드라마를 제작하는 데에는 2주가량 소요된다. 업체가 선정되면 대본과 시놉시스를 만든다. 영상에 들어갈 핵심 이미지도 생성형 AI로 구현한다. 자료 수집과 대본, 시놉시스를 만드는 기간이 1주일, AI로 영상을 구현하는데 1주일이 걸린다. 직접 현장을 찾아서 촬영, 편집까지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효율적이다. 이 파트장은 "시놉시스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작업하면 소통이 편리하고 영상화하는 과정도 매끄럽다"며 "실제 영상과 현실감을 줘야 할 때는 직접 촬영을 하기도 하지만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하기에 품이 많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방송 곳곳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송출되고 있는 '적립이 풍년'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황금 사과가 열리는 과수원을 배경으로 AI로 만든 가상 인물이 프로모션 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7월부터는 '공영희'와 '영언니'라는 AI 가상인간 모델을 개발해 광고, 프로모션 등 홍보 콘텐츠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모델, 스튜디오 배경, 영상, 음악 등 제작 전반에 AI를 접목한 패션 전문 프로그램(패션 팔로미)도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AI 모델이 삼청동이나 성수동 등을 배경으로 판매 중인 의류를 착용한 코디컷 사진과 영상이 등장하기도 한다. 공영홈쇼핑은 올해 하반기에 스튜디오에서 AI 모델이 의류를 착용하고 스튜디오를 걸어다니는 모습도 영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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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짧은 기업 홍보 영상을 제작하려고 해도 모델과 성우 섭외비, 촬영, 편집 등 수천만원의 제작비가 든다"며 "협력사의 홍보를 돕기 위한 공익 목적의 AI 숏드라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회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제작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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