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코아펙 서울 개막…45개국 장관 등 800여명 역대 최대 집결
구윤철 부총리, AfDB 총재 면담
국내 기업 현지 진출·수주 물꼬 기대
한국의 첨단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구조 개혁을 모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협력의 장이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재정경제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코아펙)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코아펙은 2006년 출범한 한국과 아프리카 간 핵심 고위급 경제협력 협의체로,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45개국 재무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수장, 민간 기업 관계자 등 총 800여명이 집결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원과 거대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대폭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AI 기반 대전환 모색…EDCF·KSP 총가동해 전방위 지원
이번 총회의 대주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전환'이다. 단순 원조성 지원을 넘어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과 개발 경험을 전수해 현지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산업 서비스 전반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의 개막에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시디 울드 타(Sidi Ould Tah) 아프리카개발은행 신임 총재와 사전 면담을 갖고 구체적인 협력 플랜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타 총재의 취임 후 첫 방한을 환영하며 "코아펙 출범 20주년을 계기로 양측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도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AI와 디지털을 양측 협력의 새로운 핵심축으로 설정하고, 코아펙 신탁기금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등 정부의 전방위 대외원조 수단을 총연계해 아프리카의 산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뜻을 모았다.
국내 인프라·AI 기업 현지 수주 활로 개척 지원 촉구
우리 기업의 현지 수주 및 진출 지원에 대한 강력한 주문도 이어졌다. 구 부총리는 디지털 인프라를 비롯해 전력망, 스마트시티, 수자원, 교통, AI 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개발은행 프로젝트에 대거 진입할 수 있도록 사업 정보와 조달 기회를 대폭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현지 정부 및 파트너 기업과의 긴밀한 연계 창구를 적극적으로 열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정부 간 정책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수주 및 투자 성과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9일 핵심 일정인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AI 도입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뒤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10일에는 비즈니스 혁신 포럼과 투자설명회,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 진출 기업 현장 간담회가 연쇄적으로 열려 민간 차원의 협력 확대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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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아프리카 대표단이 국내 AI 선도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한국형 기술 생태계의 도입 타당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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