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부장, 유럽·美·日로 영토 넓힌다…코트라, '한-이탈리아 기술협력 상담회' 개최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3개사 서울 초청
시카고·나고야서도 협력 상담회 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K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향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벤처캐피털 운용사이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자문사 마인드더브릿지(Mind the Bridge)와 협력해 8일 서울 페이토 호텔에서 '2026 한-이탈리아 국제기술협력 상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소부장 기업의 유럽 공급망 진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첨단산업 협력 확대 이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상담 성과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첨단 소부장 분야 '전략기술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해 마련됐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수요연계형)은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소부장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K소부장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은 연간 최대 10억원, 최대 3년간 기술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개최된 1:1 상담회에는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 대형 공공 유틸리티 기업 아두에아(A2A), 에너지·수자원 분야 디지털 솔루션 기업 테라노바(Terranova) 등 글로벌 대기업 3개사가 방한했다.
에니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수소 및 리튬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으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아두에아는 가스·전력망과 환경서비스,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K소부장 기업의 관련 기술과 실증 경험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 측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상수도 누수 관리 시스템 및 센서 개발사인 ㈜위플랫, 공랭식 수소 연료전지 스택 기술 보유 ㈜테라릭스 등 11개사가 참가해 이탈리아 기업과 총 11건의 상담을 벌였다.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는 "이번 상담에서 이탈리아 바이어들이 당사 수소 연료전지 스택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추가 협의를 제시했다"며 "이번 기술 및 제품 공동개발 상담을 이탈리아 및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같은 날 미국 시카고에서 스텔란티스, GM, CNH(중장비 및 농기계 제조) 같은 미국 대형 제조기업 20개사를 유치해 K소부장기업 61개사와 협력 상담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GP-미국)를 개최했으며, 일본 나고야에서도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사이자 세계 7대 부품사, 도요타 1차 벤더인 아이신(AISIN) 본사 등에서 미래차 협력 상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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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해외시장에서 제조업 부활 및 AX(AI 전환), 공급망 재편과 특정국 의존 탈피 경향이 우리 소부장 기업에게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를 넓히고 있다"며, "해외무역관을 통해 글로벌 기업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정부의 개발비 지원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K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성과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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