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북미대화 반드시 성사…李 '페이스메이커' 軍이 뒷받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북미대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역할을 군이 강력한 군사적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안보대화(SDD) 본회의 1세션 진행 중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의 역할'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대화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사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며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셨듯, '피스메이커'를 향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데 우리가 군사적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어떤 경우가 오더라도 우리의 능력과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가 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과 관여를 요청한 바 있다.
안 장관은 북미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북한이 2024년부터 '국경선 요새화'를 통해 남북 단절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적대적 두 국가를 풀기 위해선 북미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확성기 중지 및 철거, 백마고지 유해발굴 등 낮은 단계부터 단계별로 준비해왔다"며 "이런 지속적인 노력으로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오길 다시 한번 바란다"고 했다.
한편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도 이날 SDD 영상 축사를 통해 "확고한 억지력에 기반한 신뢰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자주국방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화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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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2012년부터 개최해온 고위급 다자안보 회의체로 올해 15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혼돈의 시대, 새로운 공존을 위하여'를 주제로 67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10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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