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조사 결과
HBM4 조기 출하에 삼성 매출 80조 돌파
SK하이닉스 2위·마이크론 3위 추격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팽창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산업 매출이 1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9.5% 증가한 1547억3000만달러(약 208조원)로 집계됐다.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AI 추론 기술의 확산이 전반적인 메모리 제품군의 출하량 확대를 이끈 결과다.

올해 2분기 주요 D램 공급업체 매출 순위. 트렌드포스

올해 2분기 주요 D램 공급업체 매출 순위. 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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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조사들의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2분기 실제 출하량 자체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3분기 출하량 증가 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의 양산 및 출하를 조기에 시작한 덕분에 주요 3대 공급사 중 가장 높은 비트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까지 더해져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3.4% 급증한 609억8000만달러(약 82조원)를 기록했으며, 점유율 39.4%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HBM의 비중이 커 ASP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으나, 전 분기 대비 37.9% 증가한 385억9000만달러(약 52조원)의 매출(점유율 24.9%)을 올렸다. 3위 마이크론은 생산 능력 제약 속에서도 고가 서버용 제품군을 강화해 전 분기 대비 65.5% 늘어난 360억달러(약 48조원)의 매출(점유율 23.3%)을 달성했다.


2분기 글로벌 D램 매출 60% 급증…삼성전자 점유율 39.4%로 1위 지켜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난야, 윈본드, PSMC 등 성숙 공정에 집중하는 대만 업체들도 대형 3사의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반사이익과 DDR4·DDR3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PSMC는 소비자용 D램 매출 호조로 전 분기 대비 167.8% 급증한 1억1500만달러의 D램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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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3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 상승률이 전 분기 대비 13~18%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량 서버 메모리(RDIMM)에서 저용량 제품으로의 수요 이동과 PC·스마트폰 제조사의 가격 인상 수용력 한계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소비자용 D램은 공급 감축 영향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주요 3사의 첨단 공정 전환 가속화에 따라 전체 D램 공급량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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