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주로 안전 문제 제기…점검 결과 미공개
12월 하루 2회 운항 방안 거론…정부 방침 미확정
특별시 사실관계 확인…시민회의는 신속 재취항 촉구
반도체 조성 일정 변경 없다는 입장…2030년 양산 목표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안전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시설 점검 결과와 국제선 운항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광주 군공항 전투기 훈련 모습. 광산구 제공

광주 군공항 전투기 훈련 모습. 광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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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시설 점검…결과·후속 조치 미공개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무안공항 시설을 점검했다. 2024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폐쇄 중인 무안공항에서 활주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점검 결과와 후속 조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별시는 무안공항 측을 통해 점검 사실을 확인했지만, 결과와 보수 계획 등은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 보수가 필요할 경우 재개항이 1∼2년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국토부는 구체적인 보수 계획이나 재개항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광주 국제선 연내 취항설…시민회의 재취항 촉구

무안공항 폐쇄에 따른 항공교통 공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이 거론된다. 오는 12월 하루 2회 운항을 시작해 내년 하루 5회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취항 여부와 시기,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다. 운항이 재개되면 2008년 국제선을 무안공항으로 옮긴 뒤 18년 만이다.

옛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제선 임시 취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당시 국토부는 준비 기간과 투입 비용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광주 군공항 부지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광주 군공항 부지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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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특별시는 출범 이후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요구하지 않고, 무안공항 조기 재개항과 국제노선 확대를 추진해왔다. 무안군과의 민·군공항 통합 이전 협의와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임시 취항설과 관련해서는 광주·무안청사의 공항 담당 부서 모두 정부로부터 사전에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특별시의 문의에 입장 자료를 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 시민회의는 "정부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최대한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에 따른 주민들의 항공교통 불편과 지역 피해를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2030년 양산 목표 유지

광주특별시는 국제선 임시 취항 논의와 관련해 광주 군공항 부지에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은 변경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성 계획은 2027년 인허가·설계와 부지 정비, 2029년 반도체 생산공장인 팹의 1단계 준공을 거쳐 2030년 6월 양산을 목표로 한다. 군 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임시 분산하는 작업은 2028년 중순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치권과 특별시는 군공항 전체 약 250만평 가운데 군 기능과 충돌이 적은 약 63만평을 먼저 개발하면 공항의 완전 이전 전에도 공장 1∼2기를 착공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무안공항의 안전성 확보가 늦어지면 민항 기능의 이전 시점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안군, 민·군공항 통합 이전 요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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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민항 기능의 무안 이전은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해온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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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제2회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이전후보지로 의결했다. 무안군은 선결조건 이행과 무안공항 정상화 등에 대한 약속을 받고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공항 이전 절차에는 주민투표도 남아 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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