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1호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실상 확정
후속 2호 프로젝트로는 원전 건설 사업이 유력
대미투자 국회 보고 조율중

정부가 2000억달러(약 269조원)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1호 프로젝트로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최종 국회 보고를 거쳐 오는 1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회에서는 큰 이견 없이 조율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재정기획위원회 소속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11월에 중간 선거가 있는 만큼 한국에서 빨리빨리 (속도를 내주길 원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대로 짚고, 검토하기 위해 (당정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ㆍ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공동으로 정부 관계부처와 대미 투자 협상 논의를 위해 개최한 당정에 입장하고 있다. 2026.9.7    eastsea@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ㆍ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공동으로 정부 관계부처와 대미 투자 협상 논의를 위해 개최한 당정에 입장하고 있다. 2026.9.7 eastse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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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의원은 "화력발전소 얘기는 많이 진전된 상태고, 원전 건설 등은 포괄적인 부분이 있어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단계인 것 같다"며 "미국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어서 (원전 건설 내용도) 포함시킬 것 같은데 발표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후속 2호 프로젝트로는 원전 건설 사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원전 총 8기를 짓는 1200억 달러(약 161조 원) 규모 사업이다.

다만 민주당은 대미투자 계획과 관련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권칠승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미국이 그 정도로 만족할지 좋아할지 더 요구할지 그거는 알 수가 없는 일"이라며 "지금 아직도 협상 과정이고 협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더라도 실행하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협상들을 해야 되는데 그걸 미리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원내지도부의 대미투자 관련 별도 발언은 없었다.


국민의힘도 대미투자와 관련해서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라 추후 국회 보고 과정에서도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조만간 국민의힘에도 대미투자 관련 내용을 알리기 위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되어 있다. 이미 결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저는 가스발전소나 또 원자력발전소 등으로 속도를 내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옛날에 우리가 많은 산업군이 없고 힘들었을 때는 미국이 공산 진영과 대치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배려한 부분이 있다.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강국의 선진국에 들어서 있기 때문에 그런 배려를 기대할 수가 없다"며 "지금 진척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그 스케줄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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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지난 7일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고 재경위, 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게 후보 사업과 사업 규모, 한미 간 협상 진행 상황 및 향후 절차 등을 보고했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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