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호조와 환율 안정으로 4만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8일 밝혔다.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올해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가능성에 대해 "연간으로 명목 GNI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 안정세가 유지되면 올해 1인당 GNI가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전체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으로 2014년 3만달러를 넘긴 이래로 12년 연속 3만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명목 GNI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8%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물량 증가, 가격 상승이 기업의 영업이익 급증과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명목 GNI 성장에 영향을 줬다.


2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4%를 기록하며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GDP 디플레이터가 1분기 12.9%에서 2분기 21.9%로 큰 폭 상승하면서다.


김 부장은 "명목 GDP 성장세 확대는 총영업잉여 증가로 나타나고 정부 소득,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인세 중간 예납, 삼성전자 현금 배당 등 하반기부터 기업 소득의 정부, 가계로의 분배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 소득 증가세가 지속되며 시차를 두고 민간소비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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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총저축률은 45.6%로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상승해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8.9%)이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1.6%)보다 높았던 것이 총저축률을 끌어올렸다.


김 부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기업 소득이 증가하겠지만, 가계 소득이 높아지고 남아 있는 저축을 통해 소비가 훨씬 더 증대되며 수요 측 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 "올해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가능성 매우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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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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