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73% 급등했는데 "더 오른다"…'역대급 실적' 한국콜마, 3분기도 '맑음'[이주의 관.종]
7~8월 9.3만원에서 16.1만원까지 상승
2분기 역대급 실적에 발표 당일 28%↑
목표가 20만원까지…"성장 모멘텀"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 한국콜마 close 증권정보 161890 KOSPI 현재가 141,0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2.29% 거래량 437,182 전일가 144,300 2026.09.08 15:30 기준 관련기사 세계 패션 무대 'K뷰티' 등판…한국콜마, 업계 최초 '프리미에르 비죵' 초청 K-뷰티 고용도 '세대교체'…양대산맥 인력 줄이고, 신흥강자 두자릿수 확대 한국콜마, 서울뷰티위크 5년 연속 공식 파트너 참가 가 2분기 선케어 성수기를 맞이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28% 급등했다. 7~8월 한 달 사이로는 73.5% 상승했다. 3분기는 전통적 성수기는 아니지만 글로벌향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2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예상했다. 'K-뷰티' 인기에 올라탄 한국콜마에 대해 2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경우도 나왔다.
한국콜마는 직접 연구·개발한 기술로 만든 화장품을 고객사에 납품하는 ODM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외에도 패키징 사업 부문을 맡은 연우, 전문의약품·H&B(헬스앤뷰티)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HK이노엔 등이 자회사로 있다. 한국콜마의 화장품 부문 고객사로는 애터미·구다이글로벌·씨제이올리브영, 패키징 부문은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이 있으며, 상표 및 브랜드로는 전문의약품 부문은 케이캡, H&B 부문은 컨디션·헛개수 등이 있다.
주가 73% 쑥…'ODM사 중 유일' 외국인 비중 40%
한국콜마의 주가는 종가 기준 한 달 만에 73.5% 급등했다. 7월30일 9만3200원이었던 주가는 8월28일 16만1700원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찍었다. 최고치를 찍은 이날은 화장품 업종 전반의 실적 기대감 속에 전 거래일 대비 10.91%(1만5900원) 급상승하기도 했다. 이달 7일 기준 종가는 최고점에서 내린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목할 점은 한국콜마 외국인 비율이다. 6일 기준 한국콜마의 외국인 비율은 40.73%로 타 화장품 ODM 회사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화장품 ODM 회사인 코스맥스는 35.74%, 코스메카코리아는 24.97%로 기록됐다. 7월30일~8월28일 사이 외국인은 기관과 함께 70%가 넘는 주가 상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214억940만4550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401억4561만950원 순매수, 개인은 588억9074만7300원 순매도했다.
이는 국내 ODM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장주인 한국콜마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의 시총은 약 3조2500억원이며, 코스맥스는 2조9500억원, 코스메카코리아는 1조3500억이다. 2분기 실적 역시 3사 중 한국콜마가 가장 우수하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률 기준 한국콜마는 12.81%를 기록했으며 코스메카코리아는 11.5%, 코스맥스는 6.82%로 나타났다.
'선케어 성수기' 2분기…글로벌 수요로 3분기도 달린다
한국콜마는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613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50.2% 증가한 수치다. 법인별 매출증감률은 한국별도 법인이 31%, 중국이 16%, 미국 -3%, 캐나다 -8%, 연우 +29%, HK이노엔 +2%로 한국법인과 화장품 용기 제조 자회사 연우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12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12% 튀어 올랐다.
국내 매출은 4304억원(전년 동기 대비 +31.2%), 영업이익 708억원(+44.4%)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성수기를 맞이해 선케어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한국콜마 국내 법인의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가 49%, 선케어가 35%, 메이크업이 12%를 차지했다. 선케어의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치였다. 연우 역시 선케어·스킨케어 펌프 용기 주문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분기 실적은 스킨케어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법인의 경우 2분기를 능가하는 실적을 예상하는 증권사도 나온다. SK증권은 한국법인의 매출액을 4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680억원, 영업이익률은 15.7%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이는 고마진 제품인 선케어 비중이 3분기 감소하고 2분기 대비 부족한 조업일수를 채우기 위한 추가 근무 비용이 고려됐다.
교보증권도 3분기 한국법인의 매출을 2분기보다 높은 4304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은 659억원, 영업이익률은 11.2%로 예상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케일업 브랜드들의 글로벌 수출 확대와 글로벌 다국적기업(MNC)들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조업일수 감소에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유지 내지 성장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선케어 성수기 영향으로 2분기가 실적 피크였지만 지역 및 고객사 확장이 지속되면서 선케어 계절성도 점차 희석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 목표가 잇달아 상향…20만원까지 나왔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LS증권은 지난달 목표주가를 20만원(직전 대비 +66.67%)으로 상향했으며, BNK투자증권(17만5000원), 삼성·현대차증권(17만원), 한화투자증권(16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올렸다. SK증권도 이달 18만원(+5.88%)으로 상향제시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MNC의 럭셔리 브랜드 제품 생산 프로젝트를 지난해 말부터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위탁 생산을 맡기는 것은 한국 화장품 ODM의 위상이 그 눈높이만큼 상승했다는 것과 다른 글로벌 브랜드의 수주로 이어지는 레퍼런스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어 "기존 글로벌 MNC 고객향으로 내년 수주 증가만으로 별도 법인 매출의 2~3%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규 프로젝트들이 내년 추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브랜드향 매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향 매출이 추가돼 성장 모멘텀이 의미 있게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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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종 전반의 수출 호황도 실적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누적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16억7000만달러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6억8000만달러)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의 수출 성장이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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