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재외공관장 회의가 오는 11월 하순께 개최된다. 12·3 불법 비상계엄 및 정권교체 여파로 약 2년 7개월 만이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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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외교가에 따르면 오는 11월 말 서울에서 세계 각국에 흩어진 180여명의 대사 및 국제기구 대표부 대사 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약 일주일 동안 '2026년도 재외공관장 회의'를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실무 준비에 착수, 조만간 각 공관에 일정을 통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관련 예규에 따르면 재외공관장 회의는 '연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게 돼 있다. 그러나 2024년 4월 개최를 마지막으로, 불법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고 정권 교체 등 혼란기를 겪으면서 2년 넘게 열리지 못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외공관장 회의 개최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공관장 인사가 늦어지면서 공석이 많았던 데다 일각에선 실효성 지적도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재외공관장 회의는 단순히 정례적 성격을 넘어, 해외 근무하는 공관장들이 정부의 외교 기조를 공유하고 본부와 대면 소통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로서 의미가 깊다는 것이 복수의 외교관 설명이다. 재외공관장 회의 결과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도 보고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K-이니셔티브 플랫폼'으로서 재외공관의 역할을 기존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이기도 하다. 중동 사태와 호르무즈 파병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남북관계 등 복잡한 국제정세 및 국내 외교 현안도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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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 출범 16개월 차인 지금도 여전히 14곳의 공관장 자리가 공석으로, 적체된 인사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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