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용혜인 '악수' 된 개각…그래도 아직 손 안놓는 靑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봐야"
김민석, 지명철회 건의 보도에 '공상소설' 일축
野, 주가조작연루 의혹 확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약 청탁 의혹이 제기된 김 후보자와 관련해 여권은 공세를 주도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비판하는 전략을 취했지만, 야당은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으로 확전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인사청문 제도 자체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 과정인 것으로 안다"며 "인사위원장 책임 아래 인사 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9.7 조용준 기자
여당에서 용 후보자 등의 지명 철회를 건의했다는 보도 등도 나왔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모두 부인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TV에 출연해 이 대통령 프랑스 순방 환송 자리에서 용 후보자와 관련해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 같은 대통령 결단을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공상소설"이라며 일축했다.
여권은 김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반격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의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 의원의 녹취록 공개는)악마의 편집이라고 생각한다"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멘트만 언론에 공개해 국민을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은 김 후보자가 신약 승인을 청탁한 이후 제넨셀이 상장사 세종메디컬을 인수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을 승인하며 세종메디컬 주가가 폭등하자 특정 세력이 대량 매도를 통해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제넨셀 초기 투자자로 '대북 송금사건'의 쌍방울그룹과 가까운 KH그룹(KH필룩스)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까지 요구했다.
한편 이번 검증 국면에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그는 최근 김 후보자 이슈에 대해 각종 녹취록 등을 공개하고, 100건이 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내며 판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야권 내에선 반(反) 검찰 정서 등 역풍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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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수사자료 유출 의혹으로 좌파 진영이 결집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진 국민도 있다"며 "대선 때 일명 '젓가락 발언'처럼 역풍이 우려된다"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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