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이익률 2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하락…대출연체는 증가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리포트
전년 동기比 이익률 0.92%P 하락
전국 16개 시도 중 절반 이익률 악화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두 분기 연속↑
전국 소상공인 이익률이 두 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가량 하락하고 대출연체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의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성은 감소하고 연체는 느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소상공인의 2분기(4~6월) 경영 현황을 분석한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사 소상공인 경영관리 솔루션 '캐시노트'를 쓰는 전국 230만여개 사업장과 한국평가정보의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작성했다.
2분기 소상공인의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71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평균 지출은 3522만원으로 5.83% 늘었다. 매출보다 지출 증가 폭이 컸다.
평균 이익은 1189만원으로 전년 대비 0.85% 늘었다.
이익률은 두 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2분기엔 25.2%로 전년 대비 0.9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분기(-1.09%포인트)에 이어 2분기에도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1분기 1.89%, 2분기 4.53% 늘었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매출 성장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비용에 흡수되는 구조가 두 분기째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국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한국신용데이터는 진단했다. 전년 대비 이익률은 16개 시도 중 8곳만 떨어졌다.
상승 폭은 충남(2.38%포인트)과 충북(1.78%포인트), 인천(1.63%포인트) 순으로 컸다. 하락 폭은 제주(-2.13%포인트)와 세종(-1.57%포인트), 울산(-1.24%포인트)에서 두드러졌다.
대출 잔액도 증가했다. 2분기 국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3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업권이 433조6000억원, 비은행업권이 302조2000억원이었다.
은행업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분기 433조2795억원에서 2분기 433조5948억원으로 3153억원(0.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은행업권은 298조9557억원에서 302조1812억원으로 3조2255억원(1.1%)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늘었다.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저축은행(5.7%)과 상호금융(3.5%) 업권에서 대출잔액 대비 연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 362만5000개 중 폐업 상태인 사업장은 50만9000개(14.0%)로 전 분기(13.9%)보다 늘었다.
2분기 지방은행(부산·경남·iM·광주·전북)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79%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0.44%보다 1.8배가량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11.3%로 5대 은행(2.3%)의 약 4.9배였다.
지역은행 신용대출 비중이 5대 은행의 약 3배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담보대출 중심으로 우량 차주를 흡수하며 취약 차주가 지역은행에 남는 구조가 데이터로 확인됐다.
한국신용데이터가 계열사 한국평가정보의 부도 스코어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호금융에서만 대출을 실행한 차주 중 약 9.8%(약 23조3000억원 규모)가 은행권과 같은 위험 수준을 충족했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상호금융에서 대출받은 차주들은 사업역량 스코어가 오히려 은행권 차주보다 높아 사업 부실이 아닌 신용정보 중심의 평가 문턱에 막혀 고금리로 밀려난 경우가 상당수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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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소상공인 이익률은 떨어지고 연체 금액은 늘어났다"며 "동네 상권을 회복시킬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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