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C시대 통신사가 뛴다]SKT, AIDC 삼각편대…SK호라이즌에 3兆 자금 유치
SK텔레콤이 지난달 27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AI 인프라 전문 신설 법인 'SK호라이즌'을 설립하고 AIDC 사업에 속도를 낸다.
SKT는 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신설된 SK호라이즌은 기존 AIDC 인프라사업 운영을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SK하이퍼는 신규 GW 규모의 AIDC 사업개발과 조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삼각편대를 구성, AIDC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인적분할 법인 설립
SKT 총괄 아래 계열사별 역할 분담
정재헌 "아시아 AI인프라 중심 도약 주춧돌"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78,100 전일대비 4,600 등락률 +6.26% 거래량 1,178,295 전일가 73,500 2026.10.28 15:30 기준 관련기사 SKT, 해킹 사태에도 해지율 '뚝'..."위약금 면제 의미 있었다" 美 AI 상장 기대에 통신주 들썩…연5%대 주식자금 최대 4배까지 "곧 큰거 뜬다"…통신사 넘어 AI 유틸리티사업자로 탈바꿈한 종목[클릭 e종목] 이 지난달 27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AI 인프라 전문 신설 법인 'SK호라이즌'을 설립하고 AIDC 사업에 속도를 낸다. SKT는 그룹의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신설된 SK호라이즌은 기존 AIDC 인프라사업 운영을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SK하이퍼는 신규 GW 규모의 AIDC 사업개발과 조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삼각편대를 구성, AIDC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정재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SK호라이즌 출범을 맞아 SKT 구성원들에 "AIDC 사업의 운영 전문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해 SK브로드밴드의 AIDC 사업 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아시아 AI 인프라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주춧돌을 놓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 CEO는 "AI 시대의 경쟁은 누가 더 강력한 인프라를 갖고 있느냐로 귀결된다"면서 "모델도, 서비스도, 그 아래를 떠받치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SK호라이즌, AI 인프라 운영·확장
특히 SK호라이즌 설립은 AI 인프라 기업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계열사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SKT는 AIDC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SK하이퍼는 2029년부터 5GW를 시작으로 신규 AIDC 사업 개발에 역점을 두게 된다. 2029년 5GW, 2035년 15GW 등 중장기 GW급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부지와 전력 확보가 필수적인 하이퍼스케일급 메가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SK호라이즌은 기존 AIDC와 해저케이블 등 핵심 인프라의 확장을 담당한다. 기존 가동 중인 8개 데이터센터(서초, 일산 2곳, 분당, 가산, 센텀, 양주, 판교 등)와 신규 구축 중인 울산, 구로 등을 포함해 총 318㎿ 규모의 인프라 운영과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을 주도한다.
SK브로드밴드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집중한다. 정 CEO는 "이번 추가 개편으로 우리 회사의 AI 인프라 사업 추진 체계는 세 축으로 선명해진다"면서 "회사는 경쟁에서 앞서 나갈 토대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헌 AIDC 얼라이언스 공동의장 겸 SK텔레콤 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7.29 윤동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SKT는 이번 인적 분할과 함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부터 SK호라이즌에 대한 3조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거래구조는 SKT의 구주 매각(1조8811억원) 후 SK호라이즌의 제3자배정 신주 발행(1조2000억원)이 병행된다. 거래 완료 후 지분율은 SKT 51%, KKR 29%, IMM 컨소시엄 20%로 재편된다. SKT가 과반 지분으로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구주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 유입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SK하이퍼, 신규 AIDC 개발 담당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외부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본사의 재무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공격적인 확장을 지속할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구주 매입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본사의 재무적 유연성과 자금 운용 여력을 한층 넓혀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산하 시장조사기관 'GSMA 인텔리전스'도 최근 팟캐스트 '인텔리전스 앤 노이즈'를 통해 "외부 자본을 끌어들이면서도 경영권은 유지하는 지분 구조"라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AIDC 사업에서 통신사가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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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카 굽타 GSMA 인텔리전스 데이터 확보 총괄은 "통신사들은 과거처럼 단순히 데이터 트래픽이 오가는 '파이프(pipe)'에 머물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AIDC 투자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수단인 동시에 AI 밸류체인에서 통신사가 직접 차지하는 영역을 넓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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