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의료 AI 원천기술 개발

삼성메디슨 등과 산학협력 추진

부산대학교가 정부의 대규모 인공지능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돼 6년간 121억원을 투입, 차세대 의료 AI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부산대(총장 최재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AI최고급신진연구자지원(AI스타펠로우십)'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전했다.

AI스타펠로우십은 글로벌 AI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 사업이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2031년 12월까지 약 6년간 국비 110억원과 부산시비 5억5000만원, 대학 대응자금 5억5000만원 등 총 121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연구 총괄은 정보컴퓨터공학부 송길태 교수(정보의생명공학대학장)가 맡는다.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와 전기전자공학부, 의생명융합공학부의 핵심 AI 연구진이 참여해 차세대 멀티모달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과 확장형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연구팀은 첨단 AI와 바이오·의료 기술을 융합한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3대 중점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주요 과제는 ▲AI 기반 자율 초음파 로봇 스캔 및 멀티모달 3D 진단·수술보조 기술 ▲도메인 지식·영상·언어를 통합한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근거추적형 고신뢰 진단·추론 기술 ▲나노센서와 병리영상에 적용할 수 있는 도메인 일반화 파운데이션 모델과 질병 바이오마커 추출 기술 등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연구실 수준의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의료기관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적용하는 실증 연구로 추진된다.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부산대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삼성메디슨, 생성형 AI 기업 포티투마루, 의료 검진기관 씨젠의료재단 등 AI·헬스케어 분야 기업·기관과 협력해 산업 현장의 수요를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협력 기관들과 멀티모달 의료 데이터 확보와 실무형 인재 교류를 확대하고, 연구 성과가 의료 현장과 관련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의 재정·행정적 지원도 더해진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양성된 AI 핵심 연구인력이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밀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에서 확보한 원천기술을 해양·제조 등 동남권 주력 전략산업으로 확산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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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수요 과제 발굴부터 데이터 수집, 기술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산·학·연·병'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송길태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부산대가 지역산업 특화 AI 융합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연구 역량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지역 의료기관 현장 실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지역 전략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부산대를 글로벌 실무형 AI 인재 양성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대 송길태 교수.

부산대 송길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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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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