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시스템 거쳐 지명된 후보"…국민검증 강조
與 김승원 적극 엄호·용혜인엔 거취론…인사 부담 지속

청와대가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 안에서도 일부 후보자에 대한 거취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당장 지명을 철회하기보다는 청문회를 통해 국민적 검증을 받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의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9.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의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9.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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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인사청문 제도 자체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 과정인 것으로 안다"며 "인사위원장의 책임 아래 인사 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두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지만 청와대가 조기 낙마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은 셈이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예정돼 있으며,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청문회를 추석 연휴 직전인 22일 개최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인사 검증체계를 갖추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자들을 일단 청문회에 세우겠다는 입장과 별개로 잇따른 논란을 계기로 사전 검증 체계는 보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자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민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게 안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등이 참여하는 별도 대응팀까지 꾸리며 김 후보자 엄호에 나선 상태다.


용 후보자를 둘러싸고는 여권 내부의 기류가 사뭇 다르다.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기본소득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장관·국회의원 겸직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당 운영을 둘러싼 이른바 '사당화' 논란도 불거졌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의원직 사퇴를 넘어 장관 후보자 지명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선 관련 의혹을 '공익적 민원'으로 규정하며 적극 방어하고 있지만 용 후보자 문제에는 공개적인 엄호를 자제하는 등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는 두 후보자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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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는 민주당 지도부가 용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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