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하기로…"중수청 조기 안착 적임자"
"곧 국회에 인사청문회 요청할 것"
"새 형사체계서 중수청 성공적으로 이끌 것"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 청장 후보자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한 김지용 변호사를 지명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힌 이후 "이 대통령이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수사법률 전문가로 10월 출범을 앞둔 중수청을 빠르게 안착시킬 적임자"라며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새 형사체계하에서 그동안 수사 경험과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제청 계획을 밝혔다.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는 검찰 내에서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리더로 통했다. 대구지검 근무 시절 기타 동호회장을 맡을 정도로 소탈한 친화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이력 면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영치금(250만원) 환수 사건, 가수 싸이의 산업체 병역특례 비리, LG카드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 등을 처리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 대검 형사부장 재직 당시에는 수원지검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지휘 라인에 서기도 했다.
다만 10여년 전 특수부장을 지낸 이후 대형 부패·금융 범죄 직접 수사 경험이 적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윤 장관은 "특수검찰 관행은 끊어내되, 수사 전문성은 중수청에 제대로 이관하기 위한 발탁"이라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당면한 최대 과제는 '화학적 결합'이다. 중수청 정원 2874명 중 검찰청 특례 임용 신청자는 1761명에 불과해 1000명 이상을 경찰과 변호사 등 외부 수혈로 채워야 한다. 수사 기법부터 보고 체계까지 판이한 인력들을 융합해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아울러 대형 사건에 밀려 '민생범죄 보완수사'가 소외되지 않도록 챙겨야 하며, 행안부 장관의 수사 지휘·감독권(법 6조) 발동 시 예상되는 정치적 중립성 시비를 불식시키는 것도 핵심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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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인사의 막전막후에는 '인사청문회 리스크' 최소화라는 여권의 고심이 짙게 깔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김관정 전 고검장이 초대 청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그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사건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파악되면서 기류가 급격히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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