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전문인력 교류 및 공동사업 추진…타슈켄트 현대미술센터 등 협력
7월 ‘아시아 투 아시아’ 포럼 후속…중앙아시아 문화예술 협력 확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우즈베키스탄 문화예술발전재단과 손잡고 향후 3년간 예술가와 전문인력 교류,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대미술센터에서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왼쪽)과 가야네 우메로바 우즈베키스탄 문화예술발전재단 위원장이 문화예술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대미술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 문화예술발전재단(ACDF)과 양국 문화예술 발전 및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예술가·예술전문인력·예술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전문성 개발과 역량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예술정책과 경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타슈켄트 현대미술센터 등 주요 예술기관을 포괄하는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ACDF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행정실 산하에서 문화정책 기획과 국제 문화교류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중앙아시아 최초의 국제 비엔날레인 부하라 비엔날레를 개최했으며, 루브르박물관과 대영박물관 등 40여개 국제 문화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ACDF에 따르면 지난해 부하라 비엔날레에는 18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아르코가 개최한 글로벌 사우스 이니셔티브 '아시아 투 아시아' 포럼을 계기로 성사됐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ACDF와 태국 문화예술청, 파키스탄 라호르비엔날레재단, 인도 세렌디피티예술재단 등 아시아 4개국 기관이 서울에 모여 전문가 교류와 레지던시, 창작·제작 공동 펀딩 확대에 뜻을 모았다.
양국의 예술 교류는 지난해 부하라 비엔날레에서도 이어졌다. 제1회 부하라 비엔날레에는 정관 스님과 최윤, 다리아 킴 등 한국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적 상처와 정체성을 '치유'라는 주제의 주요 서사로 다뤘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다.
이범헌 아르코 위원장과 가야네 우메로바 ACDF 위원장은 협약을 계기로 타슈켄트 현대미술센터 레지던시 공간과 사마르칸트 등을 함께 방문해 양국 예술가의 교류 현장을 살펴봤다. 우메로바 위원장은 이 위원장을 타슈켄트 현대미술센터 개관식에 공식 초청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출국까지 단 5분' 마이바흐 타고 비행기까지 간다...
이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아르코가 추진해 온 '글로벌 사우스 이니셔티브'의 중대한 이정표이자 아시아 특화 문화교류를 다층적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양국 예술가 간 심도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시아 권역 내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