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울란바타르·달란자드가드서 로드쇼…국내 23개사 참여
광업협회·국부펀드와 검진상품 논의…만달금융그룹과 유치 협약

한국관광공사가 몽골의 광산 근로자와 금융그룹 고객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유치에 나섰다. 수도 울란바타르뿐 아니라 주요 광산이 위치한 지방 도시까지 로드쇼를 확대해 803건의 상담과 약 19억6000만원의 추정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4~6일 몽골에서 열린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에서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관광 유치업체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지난 4~6일 몽골에서 열린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에서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관광 유치업체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와 달란자드가드에서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유치업체 23개사에서 59명이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몽골은 방한 의료관광객의 소비액이 높은 시장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몽골 의료관광객은 3만5586명으로 전체 방한 몽골인의 21.3%를 차지했다. 최근 3개년 평균 성장률은 27.4%이며, 1인당 소비액은 약 988만원으로 전체 방한 의료관광객 평균인 673만원의 1.5배 수준이다. 공사는 몽골 경제의 주요 기반인 광업 종사자와 가족의 의료·웰니스 수요를 새로운 유치 대상으로 삼았다.

공사는 약 9만명의 소속 근로자를 보유한 몽골국립광업협회와 면담하고 근로자 맞춤형 필수 검진과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국가 전략 광산을 총괄하는 국영 지주회사 칭기즈칸 국부펀드 및 산하 17개 광산기업과도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 도입을 논의했다. 이들 기업의 임직원은 약 1만8000명이다. 현지 의료관광 유치업체 5개사와는 임직원과 배우자 등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웰니스 및 비수도권 연계 상품 개발 방안을 검토했다.


금융권과의 협력도 확대했다. 공사는 4일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의 밤' 행사에서 만달금융그룹과 방한 의료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만달의 26만명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몽골무역개발은행(TDB)과는 진료비 할인 프로그램 '브리토 케어' 적용 확대와 VIP 대상 고급 웰니스 상품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소비자 대상 상담에서는 만달 VIP 고객 200여명이 희망 진료 분야에 따른 일대일 상담을 받았다. 공사는 이어 세계적 규모의 오유톨고이 광산이 위치한 움느고비도 달란자드가드에서 광산 임직원과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상담·홍보공간을 운영했다. 로드쇼 기간 집계된 상담은 총 803건이며,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추정 매출은 약 19억6000만원이다.


공사는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건강한 광부' 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광산업계와 금융권까지 참여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행복한 광부 캠페인'도 제안했다. 의료관광을 개별 환자 유치에서 기업 임직원 복지와 가족 동반 여행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관광상품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AD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공사·여행사·광산업계·금융권이 다자간 협업하는 몽골 광부 대상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행복한 광부 캠페인'을 추가 제안했다"며 "몽골 광업 임직원 대상 의료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