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64엔대까지 상승했던 엔·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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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한 때 달러당 154엔대를 기록하며 엔화 가치가 약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는 등 미일 양국이 엔화 약세 시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 시장에서 장기간 지속된 엔화 약세 국면의 변화 가능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짚었다.


일본 재정 당국은 지난 4~5월 11조7000억엔 규모의 엔화를 매수한 뒤 7월 말과 8월 초에 걸쳐 15조3993억엔에 달하는 엔화 매수, 달러화 매도에 나서며 미국과 공동 환율 개입을 시행했다.

시장에서는 엔저를 시정하겠다는 미일 양국 의지가 확인되면서 엔화 매도 포지션을 축소하는 심리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포지션 청산에 따른 엔화 매수, 달러화 매도가 추가로 일어나면 엔·달러 환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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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국면이 지속될지 여부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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