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90일 만에 숨진 50대
문신·성병 두고 생전 갈등
유서엔 폭행 피해 담겨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50대 남성이 결혼 약 90일 만에 숨진 사연이 알려지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고인의 20년 지기라는 지인은 결혼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갈등이 이어졌고 이후 부부간 폭행 문제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 대부분은 지인의 증언과 고인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유서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아내 측의 입장이나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50대 남성이 결혼 약 90일 만에 숨진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유튜버가 인공지능(AI)으로 얼굴을 변형한 모습으로 실제와 다름. 유튜브 채널 ‘투우부부’ 영상 캡처
사진으로 시작한 국제결혼…입국 전부터 갈등
최근 유튜브 채널 '투우부부'에는 지난해 숨진 5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와 약 20년간 알고 지냈다는 제보자는 A씨가 오랫동안 가정을 꾸리는 것을 원했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국제결혼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생계 수단이던 개인택시까지 처분했다.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베트남 여성의 사진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고, 현지에서 처음 만난 날 전통 혼례를 치렀다고 한다.
제보자는 결혼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A씨는 첫날밤 아내의 몸에 문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비자 발급을 위한 건강검진 과정에서 성병도 확인했다.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라는 제보자의 권유에도 A씨는 이미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 결혼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내는 지난해 3월 한국에 입국했다. 두 사람은 곧 생활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가 방을 따로 사용하려 하거나 베트남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려 했고, 비자를 연장하지 않고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것이 제보자의 설명이다.
부부 갈등 이후 폭행 주장…90일 만에 사망
이후 두 사람 사이에 폭행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보자는 A씨가 지난해 5월 얼굴에 멍과 상처가 난 상태로 찾아왔다며 당시 부부 사이에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내는 경찰에 가정폭력 피해를 신고한 뒤 쉼터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50대 남성이 결혼 약 90일 만에 숨진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유튜버가 인공지능(AI)으로 얼굴을 변형한 모습으로 실제와 다름. 유튜브 채널 ‘투우부부’ 영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A씨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유서에는 아내에게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아내한테 너무 많이 맞았다. 숨쉬기가 매우 힘들다"는 내용과 함께 "아내보다 내가 더 많이 다쳤는데 경찰은 쌍방이라고 아내만 쉼터로 데려갔다"는 주장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니 3개가 부러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아내가 집을 떠난 뒤 A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보자는 A씨가 이후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숨졌다고 전했다. 결혼식을 올린 지 약 90일 만이었다.
제보자는 아내가 변호사를 통해 A씨의 재산을 확인하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A씨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택시를 처분했고, 거주하던 집 역시 자신의 소유가 아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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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아내가 문신이나 성병 관련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는지, 부부간 폭행이 실제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 나아가 해당 갈등이 A씨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내 측의 반론이나 별도의 수사·법적 판단 또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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