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진주지역 의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기능별로 분리해 2개 회사로 재편하는 정부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진주시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정재욱(진주1)·양해영(진주2)·조현신(진주3)·유계현(진주4)·강민승(진주5) 도의원과 진주가 고향인 백승흥 비례대표 의원은 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의 진주혁신도시 존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진주혁신도시의 중심축인 LH를 다시 둘로 나누려는 정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라며 "분리방침을 철회하라"고 외쳤다.
조현신(가장 왼쪽부터)·백승흥·강민승·정재욱·양해영·유계현 경남도의원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리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정부는 앞서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합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17년 만에 다시 두 기관으로 분리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택지개발·주택건설 기능의 주택도시개발공사, 주거복지·자산비축 기능의 주택도시자산공사로 분리한다는 구상이다.
의원들은 "2015년 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며 지역 대표 핵심 공공기관이 된 LH의 기능이 분리되며 본사 기능과 핵심 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면 진주혁신도시 위상과 기능 자체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성장거점을 육성해 온 국가균형발전 정책 취지마저 훼손될 수 있다"면서 "이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기존 혁신도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정책과도 역행하는 것으로,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도 김천으로 다시 옮겨갔는데 LH마저 분리되고 본사, 핵심 기능과 인력이 옮겨가면 진주혁신도시 상권은 그야말로 초토화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의원들은 "분리를 강행한다면 분리되는 두 공사의 본사와 핵심 기능, 인력은 그대로 진주혁신도시에 남아야 한다"면서 "어느 한 기관이나 일부 기능이라도 이전하는 어떠한 방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출국까지 단 5분' 마이바흐 타고 비행기까지 간다...
그러면서 "진주를 희생시키는 어떠한 결정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진주시민과 도민에게 LH 분리 방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리고, 향후 공동성명과 결의대회 개최 등 지역 정치권과 공공기관 노조, 지역민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LH 분리 및 이전을 막아낼 방침이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