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10~12일 화백컨벤션센터서
부산 벡스코 앙코르 전시
영덕·부산·서울 등 핵심 6개 부문 총망라

해방, 전쟁, 산업화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건축 유산의 궤적이 재조명된다.


전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을 기억하며' 포스터/국가유산청.

전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을 기억하며' 포스터/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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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연계해 10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전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을 기억하며'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대중과 언론의 호평을 얻은 부산 벡스코 전시의 성과를 잇는 앙코르 전시다. 전시의 뼈대였던 '나의 유산: 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의 핵심을 압축해 보여준다. 기획에는 국가유산청과 사단법인 도코모모코리아, 구가도시건축 등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전시는 정책부터 지역별 역사 공간까지 6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김종헌·조정구 전시 총감독의 소회와 근현대건축 정책을 소개한 뒤 일제강점기에 소 수탈 공간에서 피란민과 노동자 주거지로 변모한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을 다룬다. 이어 3·18 만세운동 흔적과 옛 터미널, 양조장이 남은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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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도심의 역사적 단면과 청년 세대의 대안도 제시한다. 상이군인과 이주민 거주지 위에 이슬람 성원 등이 어우러진 '서울 한남동 언덕'의 건축 양식을 분석하고, 조선시대 옛길 위에 도심 제조업의 흔적이 남은 '서울 세운상가 일대'의 기능을 살핀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열린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로 '영덕 영해장터거리'와 '부산항 제1부두'를 보존할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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