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일 비공개 당정서 '대미 투자 관련 진행 상황' 보고
'8기 건설 추진' 큰 틀의 방향성 담길 듯

정부가 대(對)미 투자 프로젝트로 미국에 원전 8기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오는 18일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회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미 투자 관련 진행 상황을 여당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한빛원전 전경.

한빛원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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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산업부는 "미국 측이 지난달 대미 투자 기금을 '포괄적 프레임워크'로 미국 원전 건설에 쓰자고 제안했고,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건설과 관련해 '8기 건설 추진'이라는 큰 틀의 방향성이 이번 투자 합의문에 담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장소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이중 한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전략투자와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자금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원전 1기 건설비용은 15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8기를 모두 건설할 경우 1200억달러 규모로 2000억달러 대미 투자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대미투자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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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를 확정하기 위한 국내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지난달 말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인 '사업관리위원회'를 열어 원전을 포함한 대미 투자 프로젝트 후보 사업의 상업적 타당성과 전략적·법적 위험 요소를 검토했다. 양국은 오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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