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제우스' 출시후 구글 매출 1위 지속
'이클립스'·'나이트 크로우W' 등 출격 준비
부담 낮춘 MMORPG…운영 능력 등 관건
서브컬처와 중국산 전략 게임이 강세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토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들이 잇달아 흥행해 눈길을 끈다.
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컴투스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제우스: 오만의 신'은 18시간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른 뒤 열흘 넘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순위를 지키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위로 소폭 밀려났으나 여전히 초반 강세를 증명하고 있다. 앞서 서브컬처 요소를 가미해 좋은 성적을 거둔 넷마블의 '솔: 인챈트'에 이어 MMORPG 장르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해당 장르의 선전은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의 흐름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과도한 경쟁과 접속 압박에 지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MMORPG에 대한 회의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흥행작들은 대세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전략을 달리했다. 이른바 'MMO 라이트'를 표방하며 바쁜 현대인들을 저격한 것이다. 게임을 켜두지 않아도 캐릭터가 성장하는 'AI 모드'와 방치형 게임의 편의성을 과감히 도입했다.
MMORPG에 부는 온기 속에 스마일게이트와 위메이드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0일 접속 부담을 낮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을 선보인다. 성장 방식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24시간 무접속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등록 100만건을 돌파하며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도 연내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앞세운 '나이트 크로우W'를 내놓을 예정이다. 원작 '나이트 크로우'는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매출 7500억원, 누적 이용자 수 1400만명을 기록한 히트작이다.
다만 매출 상승에도 게임사들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제우스: 오만의 신'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신작 출시 전보다 낮아졌다. 일부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흥행이 초기 출시 효과와 일부 헤비 유저들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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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사 관계자는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려면 디테일한 라이브 운영 능력과 콘텐츠 확장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무·소과금 이용자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보호하는 밸런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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