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1억2000만원'…지리산서 100년 모삼 등 천종산삼 11뿌리 발견
5대 걸친 가족군 확인
11뿌리 총 무게는 76g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11뿌리가 발견됐다.
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50대 심마니 A씨가 경남 함양군 오도재를 잇는 지리산 자락 해발 800m 일대에서 천종산삼 11뿌리를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자연 상태로 50년 이상 대를 이어 자생한 산삼을 일컫는 말로, '천종'이란 하늘에 의해서 뿌려진 씨앗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모삼(어미산삼)과 자삼(아기산삼) 등 5대를 이룬 가족군이다. 가장 오랜 모삼은 수령이 100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가장 어린 자삼도 최소 20년의 수령을 지닌 것으로 감정됐다. 11뿌리의 총무게는 76g이며 감정가는 1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형범 협회장은 이번 발견에 대해 "올여름 3개월 넘게 이어진 집중호우와 이상 폭염으로 산행 여건이 매우 나쁜 상황에서 거둔 귀한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자락에서 60대 약초꾼이 천종산삼 24뿌리를 채취했는데, 당시 가장 큰 모삼은 뿌리 길이 40여㎝에 수령 80년 이상으로 추정됐다. 전체 무게 152g에 감정가는 1억2800만원이었다. 또 지난 2024년 8월에는 함양군과 산청군 경계 지리산 자락에서 60대 약초꾼 2명이 수령 50~80년의 천종산삼 23뿌리를 발견해 감정가 1억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 발견된 산삼 중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1월에 발견된 천종산삼 네 뿌리로 전남 화순군 모후산에서 발견됐다. 무게는 각각 75g 정도로 짙은 황색을 띠고 있고 뿌리 부분이 일반 산삼보다 매우 길게 발달해서 60cm에 이르는 특징이 있다. 특히 10월과 11월에 발견되는 산삼은 약효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더 주목받았다.
당시 60대 심마니 김 모씨가 모후산자락 암반 지역에서 130년 수령의 산삼을 발견해 화제가 되었다. 당시 감정가는 3억5000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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