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넘어 면역항암제로…SUV-MAP 플랫폼 다각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기술수출 추진
크레오에스지 크레오에스지 close 증권정보 040350 KOSDAQ 현재가 4,620 전일대비 35 등락률 +0.76% 거래량 187,542 전일가 4,585 2026.09.07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레오에스지, 모더나 암백신 3상 '잭팟'에 주목…'백신→항암' 플랫폼 부각 크레오에스지, SUV-MAP™ 플랫폼으로 차세대 에볼라 변종 대응 나선다 크레오에스지, VSV 백신 플랫폼 글로벌 특허 확대…차세대 팬데믹 대응 기술력 강화 가 감염병 백신 중심의 바이오 사업을 면역항암제 분야로 확대한다. 자체 개발한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한편, 다른 치료 기술과의 병용을 통해 종양 내부까지 약물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난치성 고형암을 겨냥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상균 크레오에스지 대표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축적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반 백신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플랫폼인 SUV-MAP의 적용 범위를 면역항암제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과의 협력 및 병용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새로운 면역항암 치료 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오에스지가 개발 중인 SUV-MAP은 인터페론 억제 기능을 약화시킨 VSV 전달체를 활용한다. 정상세포에서는 인터페론 방어작용으로 바이러스 증식이 제한되는 반면 인터페론 방어 기능이 저하된 암세포에서는 선택적으로 증식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인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 유전자 등을 탑재해 항암 효과를 높이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현재는 플랫폼의 작용기전을 확인하고 실제 개발 후보물질로 구체화하는 단계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여러 실험을 통해 주요 작용기전을 확인했다"며 "플랫폼 최적화와 추가 표적 유전자 적용 연구 등을 진행해 개발 후보물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오에스지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종양 미세환경이다. 암 조직은 히알루론산 등을 포함한 치밀한 기질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치료제가 종양 내부까지 충분히 침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이 같은 종양의 물리적 장벽을 낮춰 SUV-MAP의 암세포 접근성을 높이는 병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SUV-MAP 면역항암제와 종양 내부의 치밀한 조직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병용하면 SUV-MAP이 암세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접근이 실제로 유효하다면 종양 내부로 진입한 SUV-MAP이 자가 증식하면서 주변 암세포를 연쇄적으로 사멸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SUV-MAP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면역항암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 항암제나 다른 치료 기술과 병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이 대표는 "크레오의 면역항암제는 자체 기술을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신규성이 있다"며 "단독 치료에서도 독립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오에스지는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백신 사업에서도 임상 진입과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 지카, 메르스, SFTS, 한타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병을 대상으로 SUV-MAP을 활용한 후보물질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설계기술과 자체 백신 플랫폼을 결합한 로타바이러스 및 뎅기바이러스 예방백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장성이 확보된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임상 단계 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한타바이러스나 SFTS와 같이 기존 시장이 형성돼 있는 몇몇 백신 후보는 비임상을 넘어 임상시험에 진입시켜 후보 백신에서 완성 백신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수익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진출도 주요 과제다. 크레오에스지는 감염병별 수요가 높은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백신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MERS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동남아 국가에서, 지카는 브라질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에볼라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관심이 있어 관련 기관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사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크레오에스지는 국제백신연구소와 대학, 국내 바이오 연구기관 및 정부 연구개발 사업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모든 연구개발과 생산을 수행하기보다 외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왔다.
이 대표는 "작은 벤처기업이 모든 역량을 자체적으로 갖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연구개발부터 비임상, 임상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어왔다"며 "수익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소규모에서 대규모 생산시설과 평가 능력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병용치료제로도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기존 항암제를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와의 개발 협력이나 개발 과정에서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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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오에스지는 감염병 백신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rVSV 플랫폼 기술을 면역항암제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임상과 상용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면역항암제에서는 자체 플랫폼의 항암 효과를 고도화하면서 병용 기술과의 시너지를 검증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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