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거래소 폐쇄로 접근 못 해
추적 끝 59BTC 회수…가치 약 2250배↑

12년 전 거래소 폐쇄로 잃어버린 줄 알았던 비트코인을 되찾은 영국 투자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2000달러(269만원)에 불과했던 투자금은 현재 450만달러(60억3855만원)로 불어났다.


"평생 못 찾을 줄"…거래소 문 닫아 사라진 비트코인, 12년 만에 60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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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영국의 한 투자자가 12년간 접근하지 못했던 비트코인을 최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펌 CEL 솔리시터스에 따르면 가명 '크리스'로 알려진 투자자는 최근 과거 영국 가상자산 거래소 인터산고(Intersango)를 통해 사들인 비트코인을 돌려받았다.


크리스는 2011년 12월 영국 가상자산 거래소 브릿코인(Britcoin)을 통해 처음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브릿코인은 이후 사명을 인터산고로 변경했으며 2012년 말 거래를 중단한 뒤 2014년 초 완전히 문을 닫았다.

크리스가 당시 투자한 금액은 약 2000달러(269만원)였다. 이후 보유 자산 가치는 5400달러(725만원)까지 올랐지만 거래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크리스는 "가장 힘들었던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생각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CEL 솔리시터스는 자매회사인 '더 크립토 트레이싱 엑스퍼츠'(The Crypto Tracing Experts)의 가상자산 추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인터산고 이용자들의 자산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을 찾아냈다.


해당 지갑에는 55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가치로 약 4억2100만달러(5652억원) 규모다.


크리스가 되찾은 비트코인은 약 59개다. 현재 가치는 약 450만달러(60억3855만원)에 달한다. 12년 사이 가치가 약 2250배 뛴 셈이다. 크리스가 처음 비트코인을 매수했을 당시 가격은 개당 4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약 7만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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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는 "아들이 새로 마련한 주택의 대출금을 일부 갚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을 보고 일부는 계속 보유하고 싶지만,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걱정된다"고 매체에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투자 상품은 규제가 강화됐지만 가상자산은 여전히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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