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남달라" 아시아에 이런 곳 없다…외국인 관광객 '서울 병' 유발하는 '이것'
카페 7년 새 111% 증가
희귀 원두·숯불 로스팅 관광객 눈길
서울의 카페 수가 급증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희귀 원두와 숯불 로스팅 등으로 차별화한 소규모 로스터리들이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는 '관광객들이 발견한 서울의 커피 문화, 아시아 어디에도 이런 곳은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많은 카페가 밀집한 서울에서 개성 있는 로스터리들이 차별화된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조명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로스터리 '딥블루레이크'를 운영하는 이철원씨는 커피를 한국에서 일종의 에너지 음료와 같다고 설명했다. 잠을 깨기 위해 마시기도 하고 친구들과 앉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는 데다 술보다 비용 부담도 적다는 것이다.
이씨는 생두에 섞인 이물질을 제거한 뒤 직접 로스팅하고 완성된 원두의 색을 측정한다. 이후 커피를 내린 뒤 10분, 20분, 40분 간격으로 맛을 확인하며 식는 과정에서도 풍미가 유지되는지 살핀다. 포브스는 "딥블루레이크와 같은 소규모 로스터리가 서울의 커피 문화를 알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의 카페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커피·음료점은 2018년 초 4만5203곳에서 2025년 1분기 9만5337곳으로 7년 사이 111% 증가했다. 인구 약 540명당 한 곳꼴이다.
카페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 형태도 다양해졌다. 한쪽에서는 저가 커피가 대중화됐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등에서는 아메리카노를 1500~2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카페에 머물며 공부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흔해졌다.
다른 한쪽에서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온두라스 등에서 생산된 원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성장했다. 포브스는 이 같은 소규모 로스터리들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커피 자체의 맛과 개성을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커피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등록 커피·음료점 수는 2024년 초 9만6080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가세가 둔화했다. 저가 커피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의 수익성도 압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소규모 로스터리들은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희귀 원두를 사용하거나 숯불 로스팅을 고집하고, 특정 산지의 원두와 매장 분위기를 결합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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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누구나 저렴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판매할 수 있는 시장에서 독특한 커피를 만드는 것이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차별화가 일부 매장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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