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승인 미끼로 63억원 현금화" 주장
김승원 "주가조작 관여했다면 검찰이 가만뒀겠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개발 관련 청탁 의혹이 제넨셀과 세종메디칼을 둘러싼 주가조작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강제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박수영·주진우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10월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모씨와 통화한 직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직접 청탁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며 "입단속을 지시한 구체적인 정황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탁 로비의 결과는 참혹한 '주가조작 폭탄'이었다"며 "식약처 승인을 미끼로 제넨셀 창업자 강모씨가 상장사 세종메디칼에 지분과 전환사채(CB)를 넘겨 63억원을 현금화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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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셀과 KH그룹, 대장동·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사이의 연관성도 제기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식약처를 직접 압박하며 챙기려 했던 제넨셀 뒤에는 거액을 투자한 KH필룩스가 있다"며 "KH그룹은 대장동 자금을 추적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넨셀과 세종메디칼, KH그룹과 대장동으로 이어지는 권력형 주가조작·비리 게이트에 대해 즉각 국정조사와 특검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철저한 강제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 사건이 주가조작 전문 부서인 남부지검으로 배당이 됐다면 당연히 그 당시에 주가조작 부분을 수사했을 것"이라며 "서부지검에서 이 사건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놓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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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넨셀이 비상장사라는 사실도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2023년부터 관련 회사들에 대한 주가조작 수사가 3년간 진행됐지만, 저는 소환되거나 수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면 검찰이 3년 동안 가만히 뒀겠느냐"고 반문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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