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 전 유엔 대사 초대 위원장 선출
외교·국제기구·행정학계 전문가 10명 참여
‘배움과 나눔’ 투트랙 전략 제시
한국형 지방재정 모델 세계화 추진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이사장 정선용)가 외교·국제기구·행정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전략 싱크탱크를 출범시켰다. 해외 선진 제도를 배우는 동시에 공제회가 축적한 한국형 지방재정 모델을 국제사회에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제1회 K-LOFA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제공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제1회 K-LOFA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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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제1회 K-LOFA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공제회의 다자간 국제협력과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외교·국제기구와 행정학계, 옥외광고 산업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한다.

초대 위원장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과 유엔 주재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를 지낸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이 선출됐다.


위원으로는 이동규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홍석화 새마을운동중앙회 국제협력자문대사, 박현 서울시립대 교수, 문명재·엄태호 연세대 교수, 이영범 건국대 교수, 고길곤 서울대 교수, 최상옥 고려대 교수, 김대원 포도미디어네트워크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위원들은 이날 공제회의 국제화 전략을 '배움과 나눔(Learning & Sharing)'이라는 두 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움' 분야에서는 기후변화와 초고령사회,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으로 세계 각국의 지방재정 지출 압박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정책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지방재정 운용 사례와 위기 대응 해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눔' 분야에서는 전국 243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상부상조 네트워크와 지방투자사업 타당성 분석, 옥외광고 수익의 공공 환원 모델 등을 공제회만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 같은 제도를 공적개발원조(ODA), 개발도상국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과 연계해 국제 표준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위원들은 국제협력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단계별 로드맵과 지방재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제회는 K-LOFA 자문위원회를 상시 자문 체계로 운영하고, 오는 12월 '제2회 지방재정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준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지방재정 위기 대응 경험과 개발도상국 지원 역량을 함께 갖춘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공제회가 축적한 정책 수단이 국제기구와 다자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돼 세계 공공재정 분야의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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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용 공제회 이사장은 "대한민국 지방재정을 뒷받침해 온 공제회의 60여 년 노하우는 국제사회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해외 선진 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고유 모델을 세계화해 세계 수준의 지방재정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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