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00작품 경쟁, ‘Best of the Best’ 2편·Winner 1편
신고 어려운 피해자·유효기간 지난 의약품, 생활문제 해결
동서대 12년간 레드닷 48개 수상, 11월 베를린서 시상
#. 평범한 맥도날드 앱 주문을 구조신호로 바꿨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오래된 의약품의 위험을 글자 변화로 알려줬다. 이 아이디어들이 세계적인 디자인 무대에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2026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Best of the Best' 2편과 'Winner' 1편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7일 알렸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에서 1955년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50여개국에서 약 8000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세계적인 크리에이터 24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이번에 최고상인 'Best of the Best'를 받은 작품은 'McDonald's Fake Meal'과 'No Take'다.
'McDonald's Fake Meal'은 위기 상황에서 직접 신고하기 어려운 피해자를 위한 앱 기반 구조 요청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Fake Menu'를 평소처럼 주문하면 GPS를 통해 위치정보와 구조 요청이 인근 경찰서에 전달되도록 설계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구조 요청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음식 주문을 구조신호로 활용한 것이 핵심이다.
'No Take'는 사용기한이 지나도 외관상 큰 변화가 없어 위험을 알아채기 어려운 의약품 문제에 주목했다. 개봉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패키지에 표시된 'Tylenol Take as needed' 문구가 'NO TAKE'로 바뀌도록 디자인했다. 복용해서는 안 되는 시점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셈이다.
'Winner'를 받은 'Bite Care'는 노령견의 신부전 조기 발견 문제를 다뤘다. 강아지가 놀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장난감에 센서를 적용해 타액 속 요소·나트륨·칼륨을 측정하고, 측정 데이터를 앱으로 전송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세 작품은 동서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과 AI융합교육원의 지원으로 운영된 융합 교과목 '아이데이션융합실습'과 '창의적문제해결' 수업에서 나왔다. 류도상·문미경 교수가 지도를 맡았다.
동서대는 이번 수상으로 2015년부터 12년간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48개 트로피를 받게 됐다. 이 가운데 'Best of the Best'가 7개, 'Winner'가 41개다.
수상작은 '2026/2027 Red Dot Brand & Communications Yearbook'에 등재되며 온·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Best of the Best' 선정작은 독일 베를린 레드닷 전시관에 영구 전시된다. 공식 시상식과 갈라쇼는 오는 11월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수상 학생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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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ake'에 참여한 한유진 광고홍보학과 3학년 학생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가슴 벅차고,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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