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이후 최초 '전과자 법무장관' 탄생 막겠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한 의원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한 데 대해 "증인이 아니라 청문위원으로 선임해 달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자의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식약처 청탁 의혹'을 청문회장에서 직접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하고 추가 폭로도 예고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국회 로덴더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07 윤동주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국회 로덴더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07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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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7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게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당사자가 원하니 조정식 국회의장께 요청드린다. 저를 김승원 후보자의 청문위원으로 승인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가 열릴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열린다면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고 임시정부 수립 이래 최초로 전과자 법무부 장관이 탄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그 안에서 제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신약 개발 관련 청탁 의혹을 '오빠 독약 로비'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자신이 공개한 자료에 대해 "가감한 것이 전혀 없다"며 "왜 이 카르텔이 해당 로비 의혹을 보호하고 있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추가 의혹을 공개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 의원은 추가 제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할 말이 많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제보 자료의 출처를 묻는 말에는 "제보의 신빙성이 있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며 법무부 장관 탄생을 막아야 할 공익이 충분하다면 (국회의원으로서)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공익제보자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도 촉구했다. 그는 "특검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런 것을 수사하려고 특검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 관련 사건이 기소유예 처분된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제가 공개한 서울서부지검 처리 방안에는 김 후보자에 대해 징역 8개월을 구형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며 "그런데 누군가가 이를 꺾은 것이다. 그 중간에 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세상이 민주당 중심으로 바뀌는 과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자 측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문에 '부정 청탁은 없었다'는 내용이 명확히 기재돼 있다며 외압 행사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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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 당시에는 윤석열 정권이었고, 민주당 초선 의원에 불과했던 제가 어떻게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기소유예 처분을 이끌어낼 수 있었겠느냐"며 "한 의원과 당시 처분을 내린 검사까지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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